개를 25년째 키우고 있다. 세 마리를 키웠는데 한 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지금은 두 마리와 살고 있다. 귀엽고 예쁜 개들은 아니다. 우리 집 개들은 버려졌거나 파양된 개들이다. 그러다 보니 장애가 있거나 분리불안을 지니고 있다. 우리 집 개들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더구나 반려동물에게까지 외모지상주의의 잣대로 색깔이나 외모를 지적한다.이미 우리 곁을 떠난 검은색 래트리버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13kg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늘 무섭지 않냐고 물어왔다. 왜 검은색 개를 키우냐면서 밤에 보이지도 않고, 무섭
2020년 10월 말 15년 동안 불안장애, 우울증에 대해 치료를 반복했던 나의 아들이 자폐 장애 진단서를 받았다. 15년 동안 그 진단이 나올까 봐 두려웠다. 사실 나는 미리 알고 있었다. 15년이 지나 고2가 되던 해 아들은 더는 하루도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아들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거의 점심을 먹으러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은 항상 혼자 있고, 다른 아이들은 모여 있다고 표현했다. 하루도 더는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나의 욕심으로 학교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있게 한 것 같아 처절하게 슬펐다. 그래도
인류 역사상 편견 없는 사회, 편견 없는 시대는 없었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인가?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는 《편견(The Nature of Prejudice)》에서 이 심리적 편향성의 문제를 개인의 성격 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 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탐구했다. 오늘날 편견 문제를 다루는 모든 연구자는 올포트가 내린 편견의 정의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그가 쓴 연구 방법을 차용한다. 《편견》은 편견 연구의 출발점이자 건너뛸 수 없는 고전이다. 사회심리학 역사상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