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수호의 상징이자 ‘호환’이라 불릴 정도의 두려움의 대상이다. 설화에서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은혜를 갚는 우직한 동물이기도 했다. 2021년 소의 해를 지나 호랑이해를 맞으며 춘천에서 유일하게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인 ‘육림랜드’를 찾았다. 추위에 움츠렸을지라도 잠깐 스친 눈빛에서 우직한 기개를 느꼈다. 기온이 상온으로 오르면 11살 대호를 언제나 볼 수 있다고 한다.유은숙 시민기자
사람들은 민화하면 전통을 떠올린다. 민화는 조선시대 전통회화 조류를 모방한 그림으로 생활공간 장식을 위한 실용화를 말한다.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고 김홍도, 신윤복, 신사임당, 김득신 등은 잘 알려진 민화가였다. 화려한 색감의 꽃그림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그림이라는 막연한 상상을 넘어 모던한 그림과 색채가 합쳐져 다시금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일하던 강수진(사진) 씨는 춘천에서 2년째 살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민화작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에서 민화를 보고 빠져들어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