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춘천장애인인권영화제 ‘평등’…‘지역 주민과 소통’ 주제로 열려

제3회 춘천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 ‘평등’이 지난 17일 호반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표 김학수)가 주최·주관했고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을 주제로 체험 및 홍보부스와 영화 상영을 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지난 17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춘천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장애인 인권운동가 문애린 씨.
지난 17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춘천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장애인 인권운동가 문애린 씨.
참여자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호반체육관 내 모습.
참여자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호반체육관 내 모습.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개막작 <10cm의 턱, 10m의 벽> 시청 후 장애인이 만든 5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첫 작품으로 상영된 영화 <애린>(조승연)은 장애인 인권운동가 문애린(39·여·뇌병변장애1급)씨에 대한 소개와 장애인 인권운동 활동들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였다. 영화 상영 이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문 씨는 “인권운동을 해서 한 번에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저희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인권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사회 모습들과 바람들을 말했다.

하지만 영화제는 제3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시민들은 몇 명 안 됐다.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 장애인들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내건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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