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는 2016년 ‘한림 Vision & Action 2016~2022’를 선포하고 학생 중심 교육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과 적성에 맞춘 교육을 시행하고 매년 전공박람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학생들이 유연하고 융합적인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복수전공 필수화를 도입하고 다양한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한림대 융합스쿨은 상호 보완적인 전공의 협력과 융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배양하는 학사제도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데이터과학융합스쿨, 나노융합스쿨, 미디어스쿨, 미래융합스쿨은 특정 학문에 국한된 단일 전공체제에서 벗어나 여러 학과가 융합한 후, 상호 복수전공 이수를 가능케 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복수전공 필수화가 도입된 2017학번 한림대학교의 학생 3명을 만나 복수전공 필수화와 그에 대한 이점 그리고 진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2회에 거쳐 소개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에 임한 김혜주, 박선재, 김선주 학생(왼쪽부터).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에 임한 김혜주, 박선재, 김선주 학생(왼쪽부터).

한림대학교에서 선택한 본인의 전공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박선재(의과학융합·헬스케어진단 복수전공): “미래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이라 판단해서 의과학융합전공을 선택했다. 현대 사회에서 융합의과학은 그 중요성과 의미가 커질 것이다. 한림대에서는 의과학 중심으로 기술, 통계, 정책, IT, 경영경제, 인공지능 등을 융합하여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관련 지식과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융합인재학부는 2017년에 신설되어 제가 1기 입학생이고,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신생 학부이다. AI 스터디 등 다양한 비교과 참여로 캡스톤디자인대회, 특허전략경진대회 등 교내외 활동과 대회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의료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의과학 AI 융합이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강화해가고 있다.”

김혜주(청각학·4차산업혁명 복수전공): “청각학과 4차산업혁명 2가지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교육이나 의료 분야에서 청각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꿈꿔왔다. 2001년부터 언어청각학부를 개설한 한림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다. 이론수업과 함께 실습수업이 있어서 실습실의 검사 장비와 보청기 등을 직접 만져보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공 공부 외에도 동아리 활동과 학회에 참여하며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김선주(심리학·데이터테크 복수전공): “나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어 심리학을 선택했다. 한림대학교는 특히 범죄심리학과 계량심리학에 강점을 보여서 입학하게 됐다. 체계적으로 계량심리학을 배우고 있고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무엇이고, 복수전공으로 인해 어떤 이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김혜주: “2학년 때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4차산업혁명을 선택했다. 인공지능, 3D 프린터, 사물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공부를 하다 보니 전공과 융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각학과 4차산업혁명 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서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기계를 개발하고 싶다.”

김선주: “데이터테크전공은 데이터 분석 기술 및 통계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심리학에서도 전공필수인 심리통계가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수치로 나타낼 근거가 필요하기에 통계가 정말 중요하다. 대학원에서 계량심리를 공부하고 진로도 계량심리 관련 직종을 희망하고 있다. 때문에 데이터테크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박선재: “메디컬 솔루션이나 디바이스를 통해서 인간의 질환을 예방, 진단, 치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복수전공 선택의 기준은 주전공인 의과학융합전공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진로에 도움이 되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주전공인 의과학융합전공에서 솔루션(디지털 헬스케어)을 공부하고 있으니 의료 디바이스를 배울 수 있는 헬스케어진단전공을 선택했다. 실제로 의과학융합과 헬스케어진단의 교과목들을 배우면서, 기획자와 개발자의 관점 모두를 경험할 수 있고 융합 분야의 기초적인 소양과 능력을 익힐 수 있었다.”

한림대학교의 복수전공 필수화와 그 장점은 무엇인가?

김혜주: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인공지능 개론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찾아서 공부했는데 진짜 내 지식이 되는 느낌이었다. 수업의 대부분이 프로젝트 수업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지식습득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김선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수전공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전공의 수업들을 모두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관련 자격증도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

박선재: “헬스케어진단전공은 진단시약 및 진단기기를 중심으로 체외진단 산업을 공부한다. 실제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근무하는 교수, 연구원들의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론과 지식들이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산업 현황 등을 가감 없이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한림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365명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100%로 선발한다. 단, 체육학과는 수능 40%, 실기 60%가 반영된다. 수능은 일반학과 기준으로 본인이 받은 수능성적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개 영역을 반영(단, 의예과는 4개 영역을 반영)한다. 특히 예년과 달리 2020학년도 정시모집은 2개 영역을 반영하되 필수영역을 지정하지 않고, 수험생 본인이 받은 수능성적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개 영역을 반영하며, 반영비율도 4개 영역 중 성적이 가장 좋은 1개 영역을 60%, 두 번째 좋은 영역을 40% 반영하여 수험생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수능 점수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며, 영어는 대학에서 정한 수능 등급별 반영점수를 적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안내 홈페이지 또는 정시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한림대학교의 2020년 정시 모집은 12월 26일(목)부터 12월 31일(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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