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시 집행부와 상견례…조례안 등 안건 19건 상정
권주상 의원 5분 자유발언 “소양8교 빠른 착공” 촉구

2020년 새해 첫 회기인 제297회 춘천시의회 임시회가 지난 7일 개회했다.

이원규 춘천시의회 의장은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는 문병란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불안감을 극복해 나아가자는 개회사로 회기의 시작을 알렸다.

2020년도 첫 춘천시의회가 열렸댜. 의원들이 의장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시의회
2020년도 첫 춘천시의회가 열렸댜. 의원들이 의장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시의회

지난 회기인 제296회 춘천시의회 정례회 이후 이뤄진 춘천시 집행부의 인사발령에 따라, 신임 부시장 및 국·소장에 대한 인사·소개 자리가 이어졌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엄명삼 부시장, 박주환 기획행정국장, 한현주 복지국장, 홍종윤 경제재정국장, 이병철 교통환경국장, 신현용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덕근 평생교육원장을 시의회에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 9건, 동의안 2건, 의견청취안 3건, 보고건 3건, 건의안 1건, 기타안 1건 등 총 19건의 안건이 부의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가운데 의원발의 안건은 김경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춘천시 착한가격업소 지원 조례안’, 윤채옥 의원이 대표발의한 ‘춘천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안’, 고옥자 의원이 대표발의한 ‘춘천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박재균 의원이 대표발의한 ‘춘천시 외식업 로컬푸드 사용 인증 체계 구축 및 지원 조례안’, 황환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춘천~홍천 국도5호선 확·포장사업 시행촉구 건의안’ 등 총 5건이다.

춘천시 제출 안건으로는 ‘춘천시기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춘천시 읍·면·동과 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의 건’ 등을 포함한 총 13건의 안건이 제출됐다. 

이외에도 ‘춘천시 신청사 및 개발지구 관련 의혹 조사·대책 특별위원회’로부터 ‘활동결과 보고서’가 제출됐다. 기획행정위원회로부터 공무국외출장보고서도 제출됐다.

제1차 본회의에서 황환주 의원은 ‘춘천~홍천 국도5호선 확·포장사업 시행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통해 “제9대 춘천시의회에서도 성명서를 채택해 중앙정부로 이송한 바 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1천776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건의문 발의 이유를 밝혔다.

박재균 의원은 ‘춘천시 신청사 및 개발지구 관련 의혹 조사·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보고’를 통해 “위원회의 활동 결과로 약사4지구 인허가 당시 행정상의 문제점을 발견해 정비구역 해제를 이끌어냈으며, 과거 10년간 정체되어 있던 약사4지구 재개발로부터 거주민들의 생존을 보장하고, 주택 초과공급으로 인한 춘천시민의 재산상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집행부에는 정비구역이 해체된 구역 내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권주상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로변 불법주정차를 지적하며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 것을 촉구했고, 이 일환으로 후평동과 신사우동을 연결하는 소양8교의 빠른 착공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회기는 2월 17일까지 총 11일간 열릴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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