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지난달 29일 ‘식품산업 미니포럼’ 개최
북유럽 국가 정책 참고, 고유 컨셉 개발 시동
정책발굴단, ‘식탁의 뉴노멀’ 등 트렌드 소개

세계의 식탁을 겨냥하는 춘천 스타일 먹거리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시정부는 지난달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제1회 식품산업 커뮤니케이션 미니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춘천먹거리 정책발굴단, 게스트 연구단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먹거리 산업의 변화 추세를 조망했다. 춘천시 먹거리 정책에 대한 평가와 논의도 진행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달 29일 ‘제1회 식품산업 커뮤니케이션 미니포럼’이 개최됐다. ‘식탁의 뉴노멀’이라는 제목으로 ㈜어반어라운드 김재호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먹거리 산업의 트렌드와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습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논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먹거리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30~40대 춘천시민 8명을 사전에 ‘춘천먹거리 정책발굴단’으로 선정했다.

포럼은 춘천먹거리 정책발군단의 주제 발표와 북유럽 스타일의 먹거리 정책과 춘천시가 구상하는 먹거리 정책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시민과 발표자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김재호 ㈜어반어라운드 대표는 ‘식탁의 뉴노멀’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김 대표는 “정보산업과 인터넷 온라인의 개발로 비대면·비접촉이 많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도심과 농촌을 먹거리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편리성·안전성·신속성의 3가지 요건을 갖춘다면 춘천먹거리 소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가치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면 춘천 스타일 먹거리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유럽의 먹거리 정책도 소개했다. 지역의 제철 음식을 관광이나 서비스업에 활용하고, 먹거리 관련 강좌나 세미나, 브랜딩 및 컨셉 개발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게 북유럽 먹거리 정책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북유럽 각국은 먹거리 관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정책을 만들어낸다. 

주제별로 게스트 연구단을 편성해 진행하는 ‘식품산업 커뮤니케이션 미니포럼’은 이번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회가 열릴 예정이다.

용해중 안심농식품과장은 “이해 당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화하는 것이 먹거리 정책 수립의 기본”이라며 “춘천의 안심·안전 먹거리는 맛있음, 건강함을 넘어 지역다움, 순수함, 신선함, 윤리, 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먹거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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