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물빛축제·레저대회·강촌힐링페스티벌 취소
마임축제·인형극제·연극제는 연기

춘천시가 의암호 사고 희생자 추모와 사고 수습을 위해 주요 행사와 축제를 취소·연기했다. 8월에 열릴 예정이던 ‘호수나라 물빛축제’는 취소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각 7억5천만 원씩 총 15억 원을 투입한 ‘호수나라 물빛축제’에선 의암호를 중심으로 드론·홀로그램·레이저 쇼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시정부는 애초 10월까지 총 4차례의 행사를 계획했었는데, 9월 이후 행사진행 여부는 추후 논의한다.

춘천마임백씬;100 Scene프로젝트의 세부 프로그램 ‘섬에 담다, 춘천’도 의암호 사고와 폭우피해 등을 고려해 연기됐다. 

2020 춘천레저대회가 의암호 사고에 조의를 표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BMX 경기.    사진 제공=춘천레저조직위원회
2020 춘천레저대회가 의암호 사고에 조의를 표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BMX 경기.     사진 제공=춘천레저조직위원회

춘천인형극제는 8월에 열리는 ‘마실극장’ 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9월 3일부터 9일까지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리는 본 축제 기간에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춘천연극제 또한 2020 춘천연극제 찾아가는 상설공연 ‘석사천 PM8’과 ‘도시속의 시골학교’를 9월로 미루었다.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2주간 분산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춘천레저대회는 전면취소 됐다. 또한 9월 18일부터 3일간 강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강촌힐링페스티벌’도 취소를 알렸다. 

이 밖에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들이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연기 또는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이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