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헌혈자 전년보다 17만8천여 명 줄어
적십자사, 헌혈자에게 마스크 증정 캠페인도

“헌혈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건강과 사랑을 나눠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혈액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261만3천901명이던 헌혈자 수가 2020년 243만5천210명으로 떨어졌다. 17만8천691명이 감소한 수치다. 단체 헌혈도 거의 취소돼 혈액부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춘천 명동 헌혈의집 대기실이다. 코로나19로 헌혈자 수가 감소하면서 혈액이 부족해졌다. 

코로나19 감염위험 때문에 헌혈의집 방문을 꺼린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헌혈의집 방역은 어느 곳보다 철저하다. 입구에 부착한 방역수칙 대로 손 소독과 체온측정을 꼼꼼하게 실시한다. 헌혈자는 헌혈 전·후로 두 차례 체온을 잰다. 거리두기 안내문도 곳곳에 비치돼 있다. 간호사들은 환자와 접촉하기 전에 빈틈없이 매번 손 소독을 한다. 

헌혈자가 줄자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은 다양한 헌혈 독려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는 혈소판과 전혈헌혈을 하는 사람 520명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50매씩 증정한다. 

강원혈액원 노대호 과장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라 생각하고 근처 헌혈의 집을 방문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다녕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