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 호평
초등 2~5학년 국어·과학 예술로 재구성…10개 학교 63학급 1학기 수업중
“창의력 길러지는 수업이 인상적” “머리에 쏙쏙 더 잘 들어와요”

춘천문화재단의 2021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통합예술교육은 초등학교 2~5학년 국어·과학과 음악·무용·미술·연극 등의 예술활동을 결합하여, 초등학생들이 문화예술을 어려서부터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표현력·창의성·주도력을 길러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중 ‘우리들은 예술학년’은 학교에서 수업과 연계하여 이뤄진다.

2021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 1학기 학교 현장수업 <물질연구소> 시간에 추곡초 어린이가 자신이 설계한 장난감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부터 관내 10개 초등학교(가산초·근화초·남춘천초·봄내초·봉의초·부안초·성림초·소양초·천전초·추곡초) 2~5학년 63개 학급에서 1학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예술장르를 전공한 18명의 예술선생님들이 2명씩 한 팀을 이뤄 교안을 바탕으로 ‘마음을 춤춰요’, ‘한살이 인형극장’, ‘나의 경험을 만화로! 연극으로!’, ‘작가 도전!’ 등의 현장수업을 학급당 총 6회(회당 80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지침’에 따라 △1학생 1교보재(敎補材) 제공 △교보재 상시 소독 △신체접촉이 없는 활동 △일부 학교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시행하고 있다.

2021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 1학기 학교 현장수업 <물질연구소> 시간에 천전초 3학년 어린이들이 물질의 성질을 움직임과 시로 표현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좋은 평가를 보이고 있다. 천전초등학교 A담임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활동에 제한이 많았는데, 연극이 결합된 수업을 통해 대사와 상황을 만들고 창의력 있게 표현하는 등 아이들이 수업을 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정말 좋은 수업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곡초등학교 B담임교사는 “음악의 템포, 무용의 움직임 등 다양한 예술 요소들을 결합하여 국어를 색다르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연극 활동 등을 아이들이 직접 하면서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윤주 천전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어린이 탐정단이 되어 추리하는 수업 등 호기심을 자극하여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구성된 수업이 인상적이다. 진로교육, 창의력 제고 등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술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수업목표에 잘 도달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2021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 1학기 학교 현장수업 <내가 만든 이야기> 시간에 천전초 4학년 어린이들이 각자의 상상 스토리를 콜라주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왼쪽) 같은 수업 시간, 4학년 어린이가 콜라주 작품으로 표현한 상상 스토리를 예술선생님에게 들려주고 있다. (오른쪽)

학생들은 “교과서만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연극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방식이라 너무 재밌어요. 앞으로 계속 국어 수업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예술선생님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서 함께 놀듯이 수업을 하니까 실감이 나고 배운 내용이 머리에 쏙쏙 더 잘 들어와요”라고 말했다.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 1학기 현장수업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방학기간인 7월 19일~8월 21일에는 상상마당 춘천에서 ‘시끌벅적 예술방학’이 진행된다. ‘시끌벅적 예술방학’ 참여 신청은 6월 28일부터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는 춘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259-5442)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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