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13개 시민참여 공모사업 대공개, 참여시민 모집 시작
11~14일 유튜브 채널·아르숲 생활문화센터 온·오프라인 설명회 성황

“문화도시 됐다더니 뭐 하는 거야?”, “달라진 거 없는데?! 어떻게 돼가는 거야?”, “나도 한번 참여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지?” 평소 이런 의심과 궁금증을 품고 있던 시민들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1일 ‘문화도시 됐다더니 가지가지 하네’라는 타이틀을 달고 유튜브 채널에서 13가지 시민참여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프라인 설명회 ‘놀러와요, 아르숲!’이 지난 12~14일 아르숲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11일 ‘문화도시 됐다더니 가지가지하네’라는 타이틀을 달고 유튜브 채널에서 출항 준비를 마친 13가지 시민참여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많은 시민들은 실시간 질문을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도시가 살롱’, ‘일당백 리턴즈’, ‘인생공방·전환가게’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부가 이미 한창 진행 중이지만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셈이다. 13가지 사업들은 춘천의 이슈 사업화부터 소소한 취미까지 각각 다른 주제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시민들 각자의 관심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다. 이번에 공개된 공모사업 및 모집대상을 표를 통해 요약했다. 

아르숲 생활문화센터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위해 숲과 자연을 컨셉으로 한 휴양지로 변신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성된 사업별 안내 부스와 설명회 공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30대 김보희 씨는 “걷기를 좋아하고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유튜브 사업설명회를 듣고 춘천을 나만의 관점으로 기록, 해석하는 ‘도시편집자’에 관심이 생겨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 최근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홍보가 많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문턱을 낮추어 시민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게 해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아르숲 생활문화센터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위해 숲과 자연을 컨셉으로 한 휴양지로 변신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성된 사업별 안내 부스와 설명회 공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방문하여 문화재단 담당자로부터 관심가는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최영경(90·퇴계동) 씨는 “시민을 위해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마련됐다. 10년 전부터 민요·장구 등 전통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문화도시 사업에도 참여하고 싶어서 꼼꼼히 살피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염려스럽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시민들이 문화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참여자가 하고 싶은 것, 참여자의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설계와 진행에 난이도가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부터 춘천의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2020년 예비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발판삼아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5년간 총 198억 원(국비 99억원, 지방비 9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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