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연극’… 7~80년대 춘천의 살롱연극문화 되살리기

2021 춘천연극제가 가을에도 이어진다. 특히 새 단장의 마무리를 앞둔 ‘봄내극장’ 무대와 7~80년대 춘천의 살롱연극문화를 다시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소소연극제’는 봄내극장 무대에서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 학생, 시민동아리 20개 팀이 만든 20분가량의 짧은 연극을 선보인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인 ‘명품연극시리즈’도 봄내극장 무대에 오른다. 쥘베른의 명작 《해저 2만리》가 원작인 <해저 2만리>는 연극과 과학이 융복합된 영상미가 돋보인다. 한 중년 남자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 나와 만나는 이야기 <서교동에서 죽다>, 한국의 현대 100년사 속에서 고통과 질곡을 견뎌낸 한 집안의 어머니 4대의 모습을 그린 <꽃신-구절초>가 준비됐다.

카페 ‘올훼의 땅’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살롱연극’이 펼쳐진다. 7~80년대 카페 ‘바라’를 중심으로 춘천에서 활성화되었던 살롱연극을 되살려 낭만과 추억을 되살린다. 문화재생으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이다. 음악극 <카페 휴>와 <품바> 공연이 준비됐다.

‘초청공연’으로 <그놈은 예뻤다>가 찾아온다. 서울의 비싼 집세 때문에 여장하며 기막힌 동거와 사랑이 시작되는 이야기로서 지난해 춘천연극제 관객이 뽑은 최고의 코미디 연극이다. 

한편 ‘살롱연극’, ‘명품연극시리즈’, ‘초청공연’의 사전예매가 춘천연극제 카카오톡 채널과 전화(241-4345 / 256-8246)를 통해 진행 중이다. 시민과 춘천연극제 카카오톡 채널 친구는 50% 할인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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