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 수정가결…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
학부모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에 대한 기대 높아

춘천시가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입학축하금’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사회보장적 금전을 말한다. 이를 위해 최근 ‘춘천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이 수정가결됐다. 우선 내년에는 1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30만 원 이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조례안은 지역 초등학생에게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의 보편화를 통해 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입학축하금은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춘천시가 내년부터 입학하는 초등학생에게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춘천시청사

지원대상은 매년 입학일 기준으로부터 신청일까지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초등학교에 최초 입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지역 내 주소를 체류지로 외국인 등록을 하고 초등학교에 최초 입학하는 외국인도 포함한다. 

신청자격은 지원대상이 되는 아동의 부 또는 모가 신청해야 하며, 다만 부모의 사망·이혼·직업 등의 이유로 부모가 아닌 자가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아동과 주민등록이 같이 등재되어 사실상 양육을 하고 있는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다. 입학축하금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한 학부모(43)는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주시면 좋은데 처음 들어봤다. 저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아직 이와 관련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지원해주시면 좋고, 이런 지원들을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예비 학부모(42)는 “저희 아이도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입학축하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면 아이들 물품 구입 등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사용처가 다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6살 아이의 예비 학부모(35)는 “우리 아이는 내후년이지만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준다고 하면 너무 이득이지 않냐. 계속해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춘천사랑상품권에 익숙해져서 상품권으로 줘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7살 아이를 둔 40대 중반의 학부모는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에 관한 조례안을 봤다. 기대치가 많이 생겼지만, ‘30만 원 이내’라는 규정이 모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10만 원이면 10만 원, 이렇게 금액을 딱 정해서 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30만 원 이내’이니 1만 원을 줘도 상관없지 않은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초등학교 입학축하금과 관련하여 광명시는 올해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여주시, 경주시 등 많은 시에서도 내년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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