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하 춘천사람들)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의원 51명 중 현장 참석 13명, 위임 23명으로 총 36명으로 성원이 충족돼 개회를 선언했다. 

이후 안건 채택을 통해 △2021년 사업보고 △2021년 회계보고 및 감사보고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및 의결 △탈퇴 조합원 출자금 반환 등의 총 4개의 안건이 채택됐다.

지난 15일,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춘천사람들 2022년 정기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제1호 안건 2021년 사업보고는 별다른 의견 없이 통과됐다. 제2호 안건 2021년 감사보고는 양종천 감사가 작성한 감사보고서를 중심으로 보고했다. “매출액, 광고액 등은 지난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신문대금은 1천만 원 정도 줄어든 반면, 춘천사람들의 발전을 위해 편집국, 사무국 등의 인원 확충이 필요해 인건비가 많이 나가게 되어 1천400만 원 정도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5천500만 원 정도의 누적 결손금이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1억1천800만 원의 출자금을 고려하면 누적 결손금을 뺀 6천만 원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된다. 현재 상태가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이후 수익창출 부분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세무사무소를 운영하기도 하는 양종천 감사는 설립초기부터 춘천사람들의 감사를 맡아주는 수고를 함께 해주고 있다. 

이어서 제3호 안건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해 논의했다. 2022년 사업목표로는 △조합원 600명 돌파 △유가부수 1천200부 달성 △광고수주 1억8천만 원 달성 △행정·교육 기관 등 지원사업 수주 및 수행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세부 내용으로 신문제작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반응이 좋았던 20면 증면 발행, 지방선거 특집호 등을 발행할 계획이며, 시민기자교실, 독자위원회, 편집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직관리로 조합원 동아리 활성화, 멤버십 카드 내실화 등을 계획했다. 경영관리로는 현재 편집국 6명, 사무국 2명에서 이후 온라인 미디어 부문 인력 1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부수증대, 광고수주,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 교육연수, 지역연계사업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예산안과 관련해 총5억6백만 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종수 이사장은 “광고수입이 한계에 봉착했다. 지난해 춘천상공회의소 회원사 가입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광고수입을 마련해보고자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많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들은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홍보물 제작 사업과 관련해 조합원들이 함께 도와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독자확대 역시 집행부만의 고민으로 해결할 수 없다. 조합원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신성열 대의원은 “2022년 조직관리 계획을 보면 조합원 활동과 관련해 조합원 한마당이 5월에 계획되어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사이 시기인데 이게 적절한거냐, 춘천문화예술제 꽃피는 춘천 역시 6월 30일로 딱 끝나게 계획되어 있다. 이 역시 (시장)임기와 딱 맞춘 게 아니냐, 또한 춘천시 지원 공정여행 사업 역시 보조금 100%활용 사업으로 수익과는 관련성이 떨어진다. 이런 사업보다는 많은 단체들과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마련하고, 신문 영업에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 춘천사람들의 재정마련, 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넓은 지역연계를 위해 다양한 단체와 함께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종수 이사장은 “어떤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게 이전과 달리 코로나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사업 등을 춘천사람들의 특색을 가지고 하려다 보니 현실적 한계가 있다. 언론사가 진행할 경우 자회사를 만들어 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기관과 협조를 구해 진행하고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나 임기를 고려해 진행한 사업이 아니다. 초기 조합원들의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한마당, 문화예술축제 등을 기획해 시민들, 조합원들과 함께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제4호 안건 탈퇴 조합원 출자금 반환에 대해 양종천 감사가 이야기를 이어 갔다. 양종천 감사는 “정관 규정을 근거로 출자금을 전부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돌려받게 된다는 것에 대해 대의원총회를 통해 결의해주시면 향후 집행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수정안으로 탈퇴한 조합원이 매년 12만 원의 조합비를 낸 여부를 확인해서 미납요금을 차감하고, 나머지 출자금을 반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감사는 “좋은 의견이다. 원칙에 따라 일부 반환하되, 탈퇴자들에 대해서도 잘 보내면 좋겠다. 다들 함께 좋은 마음으로 춘천사람들을 만들어 왔던 조합원이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 논의를 통해 규정에 근거해 출자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결정해 제4호 안건 통과를 끝으로 폐회를 선언했다.

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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