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 발간
지난해 하루 평균 음주량은 7잔…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

지난해 한국 성인이 월평균 8.5일 술을 마셨으며, 주종 중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6일 ‘2021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7월 20~30일에 전국 19~59세 성인 남녀이면서 월 1회 이상 주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이용해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지난해 한국 성인이 월평균 8.5일 술을 마셨고, 주종 중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요선동의 한 편의점 주류코너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자는 한 달 평균 8.5일 술을 마셨으며, 이는 2020년(9일)보다 0.5% 감소했다. 하지만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이 2021년 7잔을 기록하며, 2020년(6.7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루 평균 음주량은 2018년에 6.3%로 감소했다가 2019년 6.9%에서 2020년에 6.7%로 떨어졌다. 한 달 음주횟수는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음주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마시는 양이나 빈도와 관계없이 맥주(48.2%)로 나타났으며, 그다음 소주가 20.8%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통주 16.2%, 리큐르주 6.1% 등의 순이었다. 월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으로는 맥주가 42.2%로 가장 높았으며, 소주 25.4%, 전통주 20.0% 등으로 나타났다. 

옥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전 모 씨(27)는 “한 달에 2~3번 정도 친구들과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는데 한 번 마실 때 소주와 맥주 섞어서 8~9잔 정도 마시는 편이다”고 말했다. 

후평동 주민 최 모 씨(31)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 평일에 퇴근하거나 주말에 집에서 혼술을 많이 한다. 한 달에 8~9일 정도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소주와 맥주 섞어서 먹는 편이고, 한 번 마실 때 맥주 한 캔이랑 소주 반 병 정도 마시는 것 같다. 맥주는 먹으면 배불러서 소주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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