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등 증상 나타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국내 연구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증상이 가장 흔하며 20~79% 환자에게서 확인됐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를 포함한 약 1천 명 대상을 목표로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WHO 조사법)으로 후유증을 조사 중이며, 2022년 하반기에 중간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픽사베이

효자동에 거주하는 박 모 씨(27)는 “코로나 확진 이후 지금은 다 나았지만, 아직도 너무 피곤하고 기침이 좀 많이 난다. 말을 많이 하면 기침이 더 나고 목이 아프다. 주변에 보면 다들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에 코로나 확진된 후 나은 장 모 씨(35)는 “나은 후에도 가래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최근에도 가끔 가래가 나온다”며 말했다. 이 모 씨(30)도 “가래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코로나 걸린 후에 식욕이 많이 떨어졌고, 목에 혹이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된 김 모 씨(31)는 “엄청 피곤하고 기침도 조금 난다. 한번 기침을 할 때는 연달아서 심하게 하는 편이다. 소화도 잘 안 되는 편이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밥보다는 요거트, 샐러드 같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먹게 된다. 식욕이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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