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도 내 노인학대 총 373건 발생
6.15.~29. 노인학대 인식개선 사진전 진행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제6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노인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전 및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노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라 제정됐다. 노인학대는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학대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도 역시 노인학대 사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제6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노인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전 및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은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대한적십사 강원혈액원 춘천봄내센터와 춘천역 대합실에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노인학대의 심각성, 노인 인권 보호의 중요성과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인학대 인식개선 사진전을 진행한다. 사진전을 시작한 지난 15일 춘천역에서 리플렛 및 홍보물품을 배포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 홍보캠페인을 진행했으며, 17일 춘천경찰서와 춘천풍물시장에서 노인학대 예방 거리홍보 캠페인도 진행했다.

강원도 내 노인학대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373건의 노인학대가 발생했다. 이 중 춘천은 지난해 97건으로, 원주(10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강원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대 현황을 살펴보면, ‘80~84세 이하’에서 85명 발생했고, 그다음으로 ‘85~89세 이하’가 82명 발생해 80대에서 노인학대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40.1%)와 정서적 학대(30.5%)가 높았으며, 학대 행위자는 기관(83.1%)이 가장 높았고, 아들(7.9%), 배우자(3.9%), 딸(1.5%), 본인(1.5%) 등으로 나타났다.

이민규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강원도 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노인학대의 예방과 어르신들이 안전한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내 주위 이웃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은 도내 시설학대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 ‘노인인권상담소’를 운영해 접근성 저하로 미신고 된 노인학대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노인학대 신고는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253-1389) 또는 노인학대 신고·상담(1577-1389)으로 하면 된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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