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빛으로 하나되는 지구촌’ 주제로 열려
춘천·홍천·양구 지역 학생 등 총 140여 명 참가해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춘천지부(IWPG, 지부장 박미인)가 지난 18일 춘천·홍천·양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4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을 마쳤다.

‘평화의 빛으로 하나되는 지구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춘천·홍천·양구 지역 학생과 춘천 지역 미술학원 초·중학생 총 140여 명이 참가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제4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학생들이 그린 그림.     사진 제공=세계여성평화그룹 춘천지부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세계 평화의 소망이자 평화 시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구촌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시상은 초·중·고 부문으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특별상이 각각 수여되며, 예선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부별 예심을 거쳐 본부로 보내진 작품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작품들과 겨루게 되며, 본선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에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축사를 한 김진옥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춘천시 지회장은 “평화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우리나라는 분명 평화로 앞서가는 국가라고 느껴진다. 여러분들이 지구촌의 희망인 것을 이 자리에서 확인하게 되어 참 기쁘다. 이 대회가 계속해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미인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70여 년 전에 전쟁이 있었는데 우크라이나는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평화의 빛으로 하나되는 그림처럼 이 세상은 변할 것이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끝나서 숲이 있는 자연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참가한 김규희(14) 학생은 “코로나19로 학교도 못 가고 행사도 없을 때 온라인으로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친구들도 만나고 재미있었던 기억에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의 친구들도 우리와 함께 평화를 그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유엔글로벌소통국(UNDGC)에 등재되어 있으며,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이다. 2013년 9월에 창설된 이래 국경, 인종, 종교, 사상을 초월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되어 평화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100개의 지부를 두고, 약 230여 개의 협력 단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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