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20주년 맞아 이틀간 생가, 이야기집 무료개방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 ‘김유정 소설 展’ 등 마련

김유정문학촌이 어느덧 스무살 성인이 됐다. 이에 6~7일 개관 20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과 ‘김유정 소설 展’을 김유정 생가 마당에서 개최한다. 

김유정문학촌과 리딩스케치가 공동주관하는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은 예술가를 꿈꾸는 춘천의 초등학생 31명이 김유정의 삶과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쓰고 그린 에세이와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김유정 소설 展’은 김유정의 작품 속 한 구절을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20년간 성원해준 시민과 관람객을 위해 개관기념일인 6일부터 7일까지 김유정 생가와 이야기집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김유정문학촌이 어느덧 스무살 성인이 됐다. 사진은 김유정 생가

김유정문학촌은 2002년 8월 6일 춘천시가 신동면에 개관했다. 2004년에는 김유정문학촌 인근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변경하여 국내 철도역사 최초로 인물명을 딴 기차역이 생겼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 김유정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로 ‘실레이야기길 16마당’ 조성 △2015년 단일 문학관 기준 최대기록 77만 명 방문 △2016년 ‘김유정문학마을’ 완공 등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주요 사업으로 김유정추모제, 김유정문학제, 김유정문학상, 김유정문학캠프, 김유정백일장 등을 추진해왔다. 2021년부터는 재능 있는 젊은 작가를 지원하고 한국 문단을 이끌어 갈 문학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김유정 작가상’을 제정하여 김유정학술상, 김유정 신인문학상, 김유정 푸른문학상과 함께 ‘김유정 4대 문학상’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문학진흥법’에 의해 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됐고, 춘천시 김유정문학촌 운영 및 관리조례 제정으로 안정적인 지원 기반과 운영 체계가 마련됐다.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은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 문학뿐 아니라 현대문학까지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발전할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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