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감축한 만큼 포인트로
4천923세대 가입, 2천163만 원 지급

춘천시가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가정, 상업 공간,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춘천시가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독려하고 있다.

혹자는 ‘가정에서 탄소배출을 감량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07년 제출된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IPCC) 4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이 가장 큰 부문이 가정과 상업시설인 것으로 분석된 바가 있다. 이에 환경부는 산업 부문에 치중해오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가정 및 상업시설까지 확대·실시하기로 결정,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했다. 200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입한 4천623세대 중 2천429세대에 2천163만 원이 지급됐으며, 이는 817톤의 탄소가 감축된 규모라고 한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4천923세대로 늘었다. 또한 탄소포인트제와 같은 목적으로 시행 중인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의 경우 지난해에 22명에게 1인당 8만6천360원이 지급됐다.

어떻게 참여하나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가입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탄소포인트제 지원 대상은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로, 연중 신청이 가능합니다. 가정의 세대주는 개인의 참여로, 1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나 학교는 단지 참여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포인트 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과거 1~2년간 월별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산정됩니다. 감축률에 따라 최대 전기는 1만5천 포인트, 상수도는 2천 포인트, 도시가스는 8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은 포인트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포인트 당 1~2원씩 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로 1년에 두 번 지급됩니다. 탄소포인트제는 국비 50%와 시비 50%로 운용됩니다. 예산 규모는 매년 대략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이이며, 참여 인원, 감축량 등 변수에 따라 1원이 지급될 때고 있고 2원이 지급될 때도 있습니다.

인센티브를 그린카드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린카드는 환경부 제휴로 각 신용카드사에서 발급해 주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입니다. 시중은행에서 발급하는 그린카드를 신청하고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인센티브를 그린카드로 받을 수 있습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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