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74개 학교 참여
춘천 춘천초·원주 봉대초, ‘틈새돌봄’ 선정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2023학년도부터 강원도형 ‘THE자람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정규수업 후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돌봄교실은 현재까지 오후 돌봄 위주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저녁·주말 돌봄,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 틈새 돌봄 등 다양한 유형의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강원도교육청이 2023학년도부터 강원도형 ‘THE자람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강원도교육청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기초학력 지원,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코딩, 빅데이터, 소규모·수준별 강좌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양질의 교육과 돌봄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 맞춤형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는 도내 초·중·고 74개 학교가 참여하며, 틈새 돌봄에는 춘천의 춘천초와 원주의 봉대초가 선정됐다.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하는 저녁 돌봄 및 주말 돌봄 프로그램은 상반기 협의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단위 학교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과후 업무를 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단위 운영체제로 개편하여 단위 학교와 교원의 업무경감을 지원한다. 기존의 교육지원청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방과후·늘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돌봄 수요가 많은 춘천, 원주, 강릉에 늘봄학교 업무를 지원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노후 들봄교실 환경개선, 저학년 일반교실을 중심으로 아동 친화적 돌봄 공간 마련,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 확충을 위해 환경개선비를 지원하고, 방과후 학교와 돌봄의 연계·통합을 통해 교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초등학생의 교육·돌봄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을 통해 늘봄 학교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자체, 지역사회, 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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