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서 진행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커뮤니티 확대 등 활동 예정

느린학습자 강원 커뮤니티인 ‘마주봄’ 출범식이 지난 4일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서 열렸다.

이날 허영 국회의원, 정재웅 도의원, 이희자·김지숙·나유경·이선영·정재예·유환규·김용갑 시의원을 비롯해 춘천시청 보육아동과,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단법인 늘봄청소년,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 한림대청소년자립지원관, 강원대 지속가능혁신센터, 춘천사회혁신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느린학습자 강원 커뮤니티인 ‘마주봄’ 출범식이 지난 4일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서 열렸다. 

지난 3일 ‘경계선지능인 지원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한 허영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대표발의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57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해주셨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서 책임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재웅 도의원은 “‘마주봄’ 창립에 발맞춰 느린학습자 부모들이 가슴앓이했던 부분들이 제도적·정책적 혜택을 보면서 나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웅 도의원은 ‘강원도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를 발의해 통과했으며, ‘강원도교육청 경계선지능학생 지원 조례안’은 부결됐지만, 협의를 이끌어 재상정을 준비 중이다.

나비소셜컴퍼니 김윤정 연구소장은 “나비소셜컴퍼니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며 “장애가 있든 없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몸이 아프든 건강하든 모든 아이들이 지역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어른들이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주봄은 앞으로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 협조 △커뮤니티 확대 △춘천시 조례 제정 △협력체계 구축 등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유소은 마주봄 대표는 “신발끈 묶는 과정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얘기해주면 결국 경계선지능인 아이들이 신발끈을 묶는다.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게 신발끈 묶는 연습부터 하고 있고, 아이들은 일상의 모든 연습을 통해서 사회적 변화를 분명히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선지능인은 IQ 71~84 사이의 지능을 가진 아이를 말하며,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린다. ‘춘천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은 부결됐지만, 이번에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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