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2026년까지 노후학교 60곳 개축
지자체 협업으로 다양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2026년까지 4년간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 시설을 대상으로 매년 15곳을 선정해 총 60곳에 대해 ‘강원형 학교시설 개축사업’을 추진한다.

강원형 학교시설 개축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기존 학교시설의 적정규모 재구조화와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총 3천96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19일 기자차담회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2026년까지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 시설을 대상으로 ‘강원형 학교시설 개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교육의 비전과 정책방향에 부합되는 학교공간의 조성은 물론, 설계 전 사전기획과정을 두어 건축 전문가와 교육과정 전문가, 학생과 교원 등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학교 공간 기획과 설계에 반영한다. 이로써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및 특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농어촌 또는 구도심 지역 학교를 학생수 감소에 따라 적정규모로 개축하고, 지자체와 협업하여 학교가 지역사회의 문화와 소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황득중 시설과장은 “강원형 학교시설 개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현장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더나은 강원학교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자 교내 스터디카페도 조성된다. 스터디카페는 올해 수요조사 결과 21개 고등학교, 36개 스터디카페 조성에 34억5천만 원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다. 지난해는 강원외고, 원주고, 화천정보산업고 등 9개 고등학교, 13개 스터디카페 조성에 10억 원을 지원했다. 중학교는 ‘더배움 학습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조성하며, 강원중·유봉여중 등 29개 중학교를 선정해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면학분위기도 조성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습공간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에게 기숙사만큼은 아주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모든 학교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보겠다”고 밝혔다.

장수진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