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상담소 ‘한글교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기본반 1시간·심화반 2시간 진행

 지난 4월 30일 일요일 오후 1시, 강원이주여성상담소(소장 탁운순)에는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외국인으로 가득찼다.

 한글교실은 교육기회가 없는 사각지대의 이주여성들에게 한글 교육과 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한글교실은 기본반 1시간, 심화반 2시간으로 나눠 이뤄지며, 각 반의 인원은 15명을 넘지 않는다. 이날 중국·베트남·과테말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14명이 한글 교육을 받았다.

 과테말라에서 한국인 남편과 자식들과 함께 한국 온 지 3년이 된 이사벨(근화동·42) 씨는 “신부님을 통해서 한글교실을 알게 됐다”며 “2022년부터 한글교실에 참여해 수업을 들었고, 한글을 배우는 게 재밌지만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탁운순 소장은 “춘천의 이주여성은 7천400명 정도”라며 “이주여성 중 한글교실을 알게 되어 수업을 들으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심화 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을 각 15명으로 한정한 이유는 개인별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원이 넘치면 대기자로 올려놓고 인원이 빠지면 들어올 수 있다. 여러 SNS 등 홍보매체를 통해 ‘한글교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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