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상의 긴 연휴인 설날을 보내고 나면 명절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 많다. 명절로 인한 긴장성 두통과 스트레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노동으로 인한 과로, 과식이나 과음 등으로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에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그야말로 고칼로리, 고지방의 음식과 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덕분에 일일섭취량을 훌쩍 뛰어넘는 과식, 과음은 위에 무리를 주고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폭식은 소화력의 과부하로 지방의 과다축적을 불러오기도 한다.

우리 몸은 활동을 할 때와 생명을 위한 기초대사를 할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소화를 위해서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를 과하게 사용하면 졸린다거나 쉬고 싶다는 욕구가 나타남으로써 몸의 피로를 알린다. 그러니 지나치게 과로하고 과식을 한 명절 이후에는 조금 덜 먹고 많이 쉬어 우리 몸의 컨디션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며칠 간 무리하게 마신 술로 무리가 생긴 간을 위해서는 당분간 음주를 금해야 한다.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한 분들 역시 따뜻한 온수목욕 등을 하며 푹 쉬어 준다. 과한 사우나 등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가볍게 목욕하는 것이 좋다.

명절 이후의 식사는 열량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 등으로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하게 섭취해 준다. 또한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하니 커피 등의 섭취를 줄인다. 무엇보다도 평소의 생활리듬을 찾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과하게 피로를 느끼거나 체중이 불었다면 잠시 속을 비우고 단식하기를 권한다. 단식의 종류나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은 위와 장을 비워 몸을 쉬게 하고, 과하게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꺼내 쓰며 몸을 가볍게 하는 건강 방법이다. 그런데 단식이란 음식 섭취를 강제적으로 끊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나 전문서적을 이용해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이강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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