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동산, 교육, 소득 불평등, 정치 등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슈부터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난민, 장애인, 환경과 같은 주제까지 다룬다. ‘긍정’만 강조하느라 외면했던 ‘사회의 나쁜 면’을 바로 보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의 실타래를 풀어헤친다. 성공해야 살아남는 사회는 올바른가? 불평등은 당연한가? 어떻게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다 보면 사회를 제대로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 생긴다. 차별과 불평등에 관한 아주 특별한 강의에 귀를 기울이며, 어떠한 바이러스나 자연재해 앞에서도 덜
믿기지 않는 소식이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자주 뉴스에 오른다. 가정에서의 아동학대, 방임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은 아이들의 소식이다. 2017년 자료에 의하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집에 있는 영아를 방치하여 굶기거나, 운다고 폭행을 했다거나 하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그 아이들 생각에 말할 수 없이 안타까웠다. 도대체 부모가 어떤 생각으로 아이를 기르기에 그럴 수가 있을까? “문제야! 양육수당을 수령하기 전 필수로 부모교육을 이수하게 해야 해!”
프랑스의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로의 베스트셀러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란 책을 보면 진정한 행복의 첫 번째 조건으로 남과 비교하지 않을 것을 뽑는다.사실 우리나라만큼 사회 전체가 남과의 비교에 익숙한 나라도 드물 것이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청군·백군을 나누어 승부를 겨루고, 심신의 건강을 위한 어른들의 조기축구에서 조차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광고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이웃집 차와 가전제품 때문에 기죽지 말고 무리해서도 사라고 자극한다. 성적이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