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3인을 선출한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당선된 다 선거구(석사동· 후평3동)가 이번 시의원 선거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석사동은 2006년 이후 치러진 세 차례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의 후보에게 많은 표를 몰아준 지역이다. 다 선거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현역의원 3명이 모두 소속 정당이 다른 여성의원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유호순(63) 후보와 민주당 윤채옥(62)·이원규(62) 후보가 당선됐지만, 유호순 시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당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은 책이 있다. 1998년 창간해서 115호까지 출판된 교육잡지 《민들레》다. 전국에는 민들레를 함께 읽는 독자모임이 62개나 있다.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춘천에서도 《민들레》를 함께 읽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두 번의 사전모임을 갖고 지난 1월부터 ‘민들레 춘천독자모임’으로 출발했다. 교육에 대한 고민과 실천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 칠전동에 있는 아지트 ‘로하스카페 나비’로 발걸음을 한다.엄마도, 아빠도
남이섬에 가면 대중가요 작곡가 박시춘(1913-1996)의 노래비가 있다. 그의 노래비 안에는 ‘봄날은 간다’의 가사와 악보가 새겨져있다. 이 노래는 시인 100명을 대상으로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왜 그랬을까? 참고로 2위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3위는 ‘북한강에서’, 4위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5위는 ‘한계령’이었다.손로원이라는 시인이 작사를 했는데 노랫말이 정말 아름다운 시 같다. 우선 시의 구성요소인 음악적(리듬), 회화적(이미지), 의미적(뜻)인
지난 20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4인 선거구였던 춘천시의원 라 선거구가 2인 선거구로 분할됐다. 엄밀히 말하면 자유한국당이 단독으로 강행한 폭거였다.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시민의 의견이나 소수정당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었다.4인 선거구 안이 필요한 이유는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이 많다.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정치권이 여야로 나뉘어 당리당략만 추구한다는 비난이 빗발치는 현실에서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가 중대선거구제를 통한 소수정당의 의회진출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강원도의회, 특
인도네시아 발리에 놀러가 본 사람이라면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우붓에도 가보았을 것이다. 3만명 정도 인구를 가진 이 작은 농촌도시는 문화관광지로 제법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열세 개에 달하는 배후 농촌마을까지 합치면 전체 인구는 아마 춘천보다도 많지 않을까 싶다. 대체 뭐가 있기에 문화관광지로 유명한가 싶어 구석구석 살펴보았더니 토산 공예품이 이 거리 저 거리에 빼곡히 늘어선 가게마다 그득하다. 집집마다 같은 물건 가져다 놓고 파는 것 같아 처음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공예품의 종류가 상당하다. 나무, 돌,
춘천시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시는 어린이집 원아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공·사립241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6억원을 투입해 건물규모와 원아 수에 따라 공기청정기 1~4대를 다음달 말까지 어린이집별로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은 어린이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시가 도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얼마 전 중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가 영국으로 8박9일 간의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매년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로 3~5일 정도의 수학여행을 다녀오지만, 딸아이의 학교에서는 3학년 때만 영어 향상과 더불어 외국문화를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있다. 학생들은 몇 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첫째, 유스호스텔에 머물면서 박물관, 대학, 유명 관광지 등을 선생님들과 함께 견학한다. 둘째, 자매결연을 맺은 중학교의 한 학생 집에 머무르면서 일 체험(work experience)을 한다.
만천리에 사는 시각장애인 1급인 엄마입니다. 요즘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올해 아이가 한샘고에 입학했는데, 집에서 거리도 멀고 버스도 자주 없어 아침마다 등교전쟁을 합니다. 아이는 늘 지각을 할까봐 발을 동동거리고, 결국 거의 매일같이 택시를 타게 됩니다. 아이는 미안함과 속상함에 투정 섞인 말을 내뱉습니다.“학교가 집 근처로 왔으면 좋겠어.”학교는 물론이고 학원까지 모든 게 인문계 학교 위주로 움직입니다. 학원도 인문계 학교는 차를 태워주고 실업계 학교는 거부합니다. 등교버스나 통학택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택시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칭찬을 받은 것은 수백 대의 드론이 공중으로 떠올라 일시에 오륜기를 형성한 것과 화려한 레이저쇼, 그리고 불꽃놀이다. 어쩌면 문화올림픽보다는 IT 또는 첨단올림픽이라고 하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첨단 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일까?이번 동계올림픽이 주로 인텔의 홍보장이 돼버렸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지난 몇 년 동안 PC가 하향길로 접어들면서 PC의 두뇌에 해당되는 CPU에 주력했던 인텔이 기를 펴지 못했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위축됐던 인텔이 다시 힘을 얻었다. 드론과 PC의
초고층·초고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권 전매를 통해 차익을 노리고 분양을 신청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춘천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 경찰이 합동으로 견본주택 주변에서 불법중개행위인 일명 ‘떴다방’ 단속에 나섰다.지난 16일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관식장에서 만난 불법중개행위 단속반원은 “신규분양 때마다 분양권 전매차익을 유도하는 ‘떴다방’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시와 중개업협회가 공동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푸르지오 분양을 앞두고 열린 부동산 중개업소 설명회에서 지역 부동산
요즘 고등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회적으로도 빠른 진로선택을 강조하는 분위기고, 대학을 선택해야 할 시기가 되면 진로와 학생부 전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돌이켜 보면, 우리 세대는 고등학교 시절 이런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때는 좋은 대학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래서 진로보다는 대학이름이 더 중요했다. 나의 경우, 굳이 꿈이라고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고, 고 2때부터 사회에 대해 관심이 생겨 잘 모르면서 그냥 사회학과로 진학했다. 그러나 입학 후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사
강남동에 들어설 춘천 최고층 아파트인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 분양가가 3.3㎡당 1천59만원으로 고시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번에 고시된 분양가는 당초 업체가 신고한 3.3㎡당 1천211만원보다 152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춘천시 건축과는 초고가 분양가가 전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업체와 분양가 인하를 협의해왔다. 이에 따라 업체가 신고했던 분양가보다 3.3㎡당 152만원이 줄었지만, 전용면적 84㎡(34평형) 기준으로 3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고가다.이에 대해 지난 14일 시 건축과 함종균 과장은
지난 2016년 군부대 통합의 일환으로 문을 닫은 102보충대 부지의 활용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축구장 9개 크기의 국방부 땅이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다.신북읍 용산리에 있는 육군 102보충대 부지는 무려 6만8천㎡에 달한다. 국방부와 시 당국은 본래 102보충대 부지를 군인 복합휴양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매주 화요일마다 약 1천여 명의 장병들과 4~5천명의 가족들이 방문해 지역경기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온 이 지역에 숙박시설과 휴양·체육시설·영화 세트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보충대 해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만회
지난달 9일 개막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달 18일 패럴림픽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폐막식이 끝나면서 유치신청을 공식 표명한 때로부터 따지면 햇수로 20년간의 대장정이 마감된 셈이다.최문순 지사는 패럴림픽 폐막 다음날인 지난 19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도의회 의장, 도청 실·국장과 함께 올림픽 성공의 공을 도민에게 돌린다는 뜻으로 도민에게 큰절을 하는 등 자축행사를 했다. 입장객 수, 외국인 참가자들의 평가, 한국선수들의 성적 등을 종합해볼 때 이번 올림픽은 예상 외로 성공한 측면
전국입양가족연대(대표 신용운)는 지난 10일 강원홀트홀에서 도내 입양가족이 모인 가운데 입양특례법 전부개정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공유했다.이날 신용운 대표는 “지난 2012년 입양특례법 시행 이후 우리나라 입양문화는 이전에 비해 2/3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입양문화가 위축되고 있다”며 “새로운 가정에 입양돼 부모의 품에서 자랄 수 있었던 수천 명의 아이들이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번에 남인순 의원이 새롭게 발의하려는 법안은 입양문화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입양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여당은 기본적으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며 안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안중기 예비후보는 “춘천을 교육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최우선 과제로 캠프페이지 부지를 활용해 세계전통문화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보여주기 식의 전시가 아니라 나라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2박3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여행을 유치해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한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건립하고 부족한 부분은 VR을 통해 채운다는 것. 주요 나라별 또는 대륙별로 1천300평 정도
정용기 예비후보는 “춘천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산업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름다운 도시개발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도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춘천에 가장 적합하고 춘천이 잘 할 수 있는 산업은 문화산업과 정보통신산업, 바이오산업이라며, 이를 서로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춘천바이오진흥원, 지역 대학 및 연구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춘1000인 전문가 인력풀을 만들어 기업과 자영업의 R&D(연구개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기업간, 기술간
황찬중 예비후보는 “춘천은 이미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히고, “저성장시대가 가지고 있는 저출산, 저임금, 저성장 등의 문제와 고령화, 양극화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위기를 대처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황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다시 시작하고 희망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자영업자들을 육성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마련하기 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마이스터 대학 등을 활용해 장인 수준의 실력을 키워 지역경제가 대기업과 맞설 수 있
정재웅 예비후보는 빅데이터 산업수도 건설을 메인공약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빅데이터 산업수도 건설로 춘천시 인구정체의 원인인 청년들의 춘천이탈문제를 해결하고, 춘천의 미래비전 발전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모든 개념을 융복합하기 위해 지역의 대학을 활용, 시와 산학을 연계하고 필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가칭)빅데이터 영재학교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주택공급정책과 인구예측 실패로부터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