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지난 12일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행기관은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업무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돕는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이다.신청일 현재 춘천시에 법인 또는 기관신고 등록을 마치고 일정한 심사기준을 갖춘 공공, 비영리기관 또는 민간기관이 대상이다. 기관으로 선정되면 올 9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신청 방법은 20일부터 31일까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시 가족복지과 장애인 복지팀에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시
서툰 몸짓과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 시민배우들의 뮤지컬 ‘인턴스’가 지난 14~15일 양일 간 열린 공연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축제극장 몸짓을 찾은 관객들. 배우들 못지않게 상기된 표정의 관객들은 공연의 막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둘 입장을 시작하고,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들은 혹시나 공연을 볼 수 없을까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을 환호했다. 서툴지만 진지한 표정의 시민배우들을 보는 관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봄내그룹의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민주일반연맹 강원본부는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외주위탁 용역노동자의 직고용’을 촉구했다.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 강원본부는 조만간 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에 맞게 제대로 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 취지를 밝혔다.강원본부에 따르면, 특히 강원도에는 외주위탁 사업장 중 최대의 사업장은 강원랜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 및 강원도가 강원랜드의 간접
올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춘천시의 재산매각 세외수입이 1천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시에 따르면, 칠전동 삼성SDS(주)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시유지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자가 1천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시가 칠전동 옛 레저대학원과 춘천사격장 일원 약 4만㎡를 매각한다는 것이다. 이달 중 3개 전문기관을 통해 감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부지는 토지 11필지 3만5천249㎡, 건물 2동 4천453㎡로 예상가는 1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9월 착
어릴 적 엄마와 미술관에 갔다가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본 뒤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아이는 머지않아 1980년대 뉴욕 미술계의 스타로 부상한다. 낙서로 예술을, 장난으로 고상함을 만들어 내는 거리의 자유로운 영혼, 검은 피카소, 미술계의 제임스 딘 등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진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다.바스키아는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화가다. 아버지가 아이티 계, 어머니가 푸에르토리코 계이다. 그는 1970년대 뉴욕에서 그래피티 그룹 SAMO의 일원으로 처
일시정지시네마(대표 유재균)에서 주최·주관하고 춘천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담벼락 너머’가 17일부터 30일까지 영상문화공간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담벼락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고민과 물리적인 벽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 전시로 일시정지시네마 유재균 대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지역 출신 영화감독 김대환, 장우진 감독이 작가로 참여한다.주제 작품인 ‘담벼락 너머’는 실제 담벼락 상단에 위치한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러 가지 벽의 이미지를 투영해 현대인들이 가지고
더위가 일찍 시작되던 무렵 낯선 청년이 카페로 성큼 들어온다. 주문을 하러 한 걸음씩 다가올 때마다 건장한 체격이 시야에 가득 찬다. 짧은 머리에 짙은 눈썹이 강한 인상으로 기억된다. 다음날 다시 청년이 온다. 원두가루를 포터필터에 담아 탬핑을 하고 머신에 장착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유심히 지켜보던 청년이 말을 건넨다. 다음 주에 바리스타 시험이 있다고. 청년의 말은 시합을 앞둔 복서의 눈빛처럼 단단하다. 일주일 뒤 청년은 싱거운 웃음을 지으며 합격소식을 전한다.짧게 안부를 나누거나 커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청년의 목소리와 걸음걸이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무려 다섯 곳을 여행했다. 하동을 빼곤 모두 섬이었다. 흑산도, 암태도, 남해, 울릉도. ‘신나는 예술여행, 문학순회사업’이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이었다.춘천에 적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 기획사 ‘여우컴퍼니’가 공모에 선정돼 ‘여우컴퍼니’의 프로그램에 시인으로 참여했던 거다. 쉽게 말하면, 유랑극단 ‘여우컴퍼니’의 임시 단원이 됐었다고나 할까. ‘여우컴퍼니’의 프로그램은 문학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테마는 ‘중학생과 함께하는, 문학작품 속에서 만나는 음악’이었다. 참여한 예술가들은 소설가와 시인과
어떤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냐고 물었을 때 솔론이 대답했다.“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피해자와 합심하여 가해자를 처벌하려고 노력하는 도시다.”《춘천사람들》 이충호 편집위원이 작가로 데뷔했다. 저자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라는 고전을 통해 민주주의의 황폐화가 가속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며 느낀 점을 첫 저서인 《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관통하며 시민들이 겪은 상실과 분노,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게 글로 나열했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시민들의 역할과 그것을
‘트렌디’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풀어보면 ‘경향적인, 시대를 타는, 유행을 탄, 앞서가는’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보통은 세련됐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된다. 거두리에 위치한 ‘라미식당’은 한마디로 트렌디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와 소품들, 구매처가 궁금한 멋진 그릇들과 컵들. 누구나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예쁘다!’는 감탄사가 먼저 흘러나올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라미식당이 트렌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곳이 가정식 백반 전문점이라는 것이다.보통 가정식 백반이라고 하면 일본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외국의 가정식 백반을 취급하는 곳이
레고랜드 사업의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건설하기 위해 주변 부지를 매각한 자금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지조성을 통한 매각이 진행되지 않아 테마파크 공사대금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당초 건설 시공사였던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시공사에서 발을 빼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엘엘개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사업비 1천500억원의 조달을 전략적 투자사인 어니스티스가 감당하고 건설공사 지분을 어니스티스에 주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가 공식적으로 철거입장을 밝힌 세월교에 대해 존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원도의회에서 공개적으로 나왔다.14일 막을 내린 제266회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금분 도의원은 강원도지사에게 세월교 존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세월교는 1967년에 세워진 근대화의 상징 중 하나”라며 “춘천시민들이 세월교 존치에 대해 강력한 열망을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춘천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세월교는 우리나라 댐건설의 신화적 존재인 소양댐 건설시 자재운반용으로 가설된 소양강다목적댐 건설의 유산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녀상은 어떻게 시작됐나2011년 12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수요집회 1천회를 맞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최초로 건립했다. 그 후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소녀상이 전국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해 외국 교포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발단은 이랬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집회 20주년을 앞두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 건
좀 가볍고 감성적인 주제로 쓰고 싶었는데 막상 노트북을 열고 보니 우선 생각나는 것이 엠비씨 문제다. 최근 영화 에 대해서 쓴다거나, 더위를 쫓을 수 있는 시나 음악에 대해 써도 좋으련만, 역시 엠비씨 문제가 뒷골을 누르고 있어 외면할 수가 없다.지금 엠비씨 체제의 원형은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이 강압적으로 자행한 언론통폐합에서 출발한다. 총칼로 권력을 탈취한 전두환에게 시급했던 것은 언론을 통제하여 민주적 헌정질서 파괴를 비판하는 여론의 싹을 자르고 암흑 속에 시민을 가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민영방송으로 운영되던 엠
소양정에서 바라본 팔경(八景)을 ‘소양팔경’이라고 한다. 소양8경은 1967년 소양정을 지금의 위치에 중건하고 선정한 것으로, 봉의산을 감돌아 나가는 구름인 ‘봉의귀운(鳳儀歸雲)’, 호암(虎岩) 소나무에 부는 바람인 ‘호암송풍(虎岩松風)’, 화악산의 맑은 기운인 ‘화악청람(華岳淸嵐)’, 월곡리의 아침 안개인 ‘월곡조무(月谷朝霧)’, 고산의 저녁노을인 ‘고산낙조(孤山落照)’, 우두 들녘에 밥 짓는 저녁연기인 ‘우야모연(牛野暮煙)’, 매강 어부들의 피리소리인 ‘매강어적(梅江漁笛)’, 노주를 돌아드는 돛단배인 ‘노주귀범(鷺洲歸帆)’이 그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할까요?”수업 종이 울리자 교사휴게실로 모여든 아이들. 소란도 잠시, 유해곤충 기피제와 일명 ‘모기연고’를 만드는 천연재료를 앞에 둔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잠시도 수다를 멈추지 않는 개구쟁이 남학생들의 손이 분주해진다.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 이정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재료를 섞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고 천연 오일을 첨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혼합된 재료가 굳기 전 재빨리 용기에 담고 정성스럽게 포장하는 아이들. 하나 둘 완성되어 가자 아이들 입에서는 감탄사가 흘러나온
춘천시는 지난 10일 기간제 근로자 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모집분야는 부정불량식품 가미사업, 불법주정차 단속 문자알림서비스, 호수문화권 관광안내소 운영, 도시녹지종합관리다. 대상은 공고일 현재 만18세 이상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모집분야 자격요건이 충족돼야한다. 접수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이다.근무기간은 다음달부터 12월(부정불량식품 가미사업은 8월~11월)까지이며 보수는 업무에 따라 차이가 있다.응시자격, 채용조건,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chun cheon.go.kr) 채용정보란을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센터에서 일하며 재능기부형 교육을 하고 있어요. 사진수업을 주로 하는데, 카메라의 원리와 촬영법, 구도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진의 주제 잡는 법’에 대해 수업하고 영상 촬영과 편집 등을 교육하지요. 그 외에도 학교에서 미디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방송반 아이들에게 영상 촬영법을 가르치기도 했어요.”스튜디오 ‘다담포토’를 운영하며 미디어 수업, 재능기부형 교육을 하고 있는 최휘원(28) 씨. 스튜디오 운영과 돌잔치, 웨딩, 프로필 사진 등을 찍느라 본업도 바쁠 텐데 사진교육에도 열정을 무척이나 쏟아내고 있다.그가 이
도의회 임시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 6일 서울의 ○○개발 이아무개 씨가 도의회 김성근 부의장 사무실로 찾아왔다.이씨는 공사수주를 대가로 어니스티스에 1억원을 주었는데, 공사도 주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씨가 제공한 문서에 따르면, 어니스티스는 대림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온터 이엔 씨’의 약 15억원을 비롯해 15곳으로부터 6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받았다. 심지어 ‘함바(밥집)’사업을 주기로 하고 돈을 받은 곳은 3곳이나 됐다.특위 조사결과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춘천지역에 전승된 외바퀴수레싸움에 대해 아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외바퀴수레싸움은 차전놀이의 일종으로 싸움기구를 외바퀴수레로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1980년 ‘강원지역문화연구회장’이던 김유환 회장과 김선풍 중앙대 교수가 문헌고증을 통해 춘천 차전을 발굴한 이후 1981년 KBS-TV ‘열전팔도대항’에서 ‘춘천차전놀이’가 시연되면서 춘천외바퀴수레싸움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전남 광주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제’에 참가했고, 1983년에는 소양제에서 시연되었으며, 1985년에는 춘천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체육대회 식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