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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금석 강원도의장은 지난 13일 비공개 회담을 갖고 환경문제·절차문제·예산문제 등으로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는 물론 춘천시·강원도의 정치권과도 갈등을 빚어왔던 ‘춘천세계불꽃대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당초 강원도는 도비 10억원, 시비 4억원, 기타비용 4억원 등 총 18억원을 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목 하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환경·절차·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춘천세계불꽃축제반대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제280회 강원도의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비
지난 10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문화관광체육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강원도가 요구한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 최근의 산불재난상황과 산불발생요인 우려, 타지역과 차별성 및 경쟁력 의문 그리고 지난해 12월 예산 삭감된 바 있음에도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 등의 이유가 명목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모임’, 춘천 두레소비자생협, 춘천 아이쿱소비자생협, 한살림 춘천소비자생협, 춘천시민연대,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시민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주기다. 그리 오래 전일이 아니지만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사건처럼 살짝 까마득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민족의 명운이 걸린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었던 탓이 컸으리라 보인다. 올해 벽두부터는 민족정기의 표징이라 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백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한 미디어를 장악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참사가 일어나고 줄곧 광화문을 지키던 천막마저 지난 3월 자진 철거돼 종종 사람들의 기억을 환기시키던 상징적
전국이 미세먼지로 ‘민심폭발’이라는 말까지 나도는 상황에서도 춘천시는 꿋꿋하게 ‘불꽃축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예정된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할 법 한데 그대로 진행했다. 무슨 배짱일까?국가 차원에서는 모처럼 여야가 정쟁을 접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 범주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오는 13일 처리할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다. 미세먼지 저감이나 사후 처리와 관련한 조례도 없다. 나라에서는 지난 해 8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공포하고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