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가 의암호 선박사고 피해자와 유족 지원을 위해 시민이 모금한 돈을 전달한다. 의암호 선박사고 지정기탁 배분방식을 검토·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시정부에 따르면 의암호 선박사고 피해자와 유족 지원을 위해 시민들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모금액은 4억6천22만6천 원이다. 이 모금액은 의암호사고 사망자와 실종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전달된다.시정부 희망복지지원 담당자는 “따뜻한 정성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정호 기자
지난 8월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의암호 전복 선박사고가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왔다.‘의암호 조난 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20일 춘천시 공무원 6명과 인공수초섬업체 관계자 2명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경찰은 △부실한 인공수초섬 임시 계류조치와 안전미흡 △악천후 댐 방류 등 위험상황에서 무리한 부유물 제거작업과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작업 △책임자들의 적극적인 작업 중지 지시나 철수 명령이 없었던 점 등을 업무상 과실로 판단했다.그러나 사고 당
“숭고한 희생정신,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춘천시정부는 의암호 선박사고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의로운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일 시청광장에 추모수를 심었다.이날 추모행사는 묵념과 식재취지 설명을 시작으로, 추모수 가족시삽, 이름표 달기, 추모비 제막, 쉼터 설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수는 유족이 추천한 수종으로 소나무의 한 품종인 반송으로 정해졌다.추모수와 함께 시정부는 추모비와 쉼터도 조성한다. 추모비에는 ‘2020년 8월 의암호 선박사고로 희생된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먼저 영결식을 치른 시청과 경찰 공무원 외의 ‘의암호 선박 사고’ 사망자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지난 20일 춘천시의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오랜 수색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한 한 사람의 실종자도 유가족이 수색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함에 따라 사망자와 함께 이날 영결식을 진행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예식을 함으로써 형식적으로는 모든 일이 끝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대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끝낸다면 제2, 제3의 ‘의암호 선박 사고’는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