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행정소송’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방생단은 작년 7월, 춘천시에 유통되는 골재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이하 생방법) 규정 기준을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안위에 건축용 골재의 규제 권한 행사와 국내 자연 방사능 물질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 또한 춘천시 소재 산업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 및 분석 등의 필요 조치를 요청했지만 건축용 골재는 생방법에 따른 관리대상이 아니며 건축자재로서 건축물의 라돈농도로 관
지난달 3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전기매트 등의 수거 조치와 춘천지역 골재 정밀분석의뢰 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지역의 방사능 문제를 다시 짚어보기 위함이었다.2014년부터 활동해 온 방생단은 다년간의 춘천지역 방사능 수치 조사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자연 방사선량률 권고기준인 1mSv/y(연간 밀리시버트)를 기준 삼아 춘천지역의 자연방사선 수치가 높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춘천시청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5월 원안위에 공식 답변을 구했고
지난 11일 춘천 바이오타운에서 춘천시는 ‘생활 방사선 대응 민·관 정책간담회’를 주최했다.춘천 내 방사능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이하 방생단)과 시민들의 그간의 요구를 춘천시가 일부 수용한 것이었다.방생단 회원과 일반시민, 관계자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용재 센터장, 방생단 강종윤 대표, ‘에너지 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주영수 교수,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박태현 교수, 청주대학교 방사능측정소장 이모성 교수의 발제가 주를 이뤘다.김용재 센터장은
그는 요즘 잘 자고 있을까?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의 5배가 넘어간다는 방송이 며칠 전 보도된 후로 그는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5년 전 내가 살던 아파트의 방사능 수치가 높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던 순간이 떠올려지면서 마음이 쓰였다.얼마 전 “다른 길이 있다”라는 영화를 보았다. 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얼어있는 겨울 강에 쩍쩍 금이 가는 소리였다. 얼은 강 위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얼음에 균열이 생기는 소리. 요 며칠 그의 귀에는 아마도 그가
춘천의 방사능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방사능 문제의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앞의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10도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공동대표 양창모·강종윤, 이하 ‘방생단’)과 초등학교 학부모, 그리고 시민들이 춘천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체학교 대상 전수조사 후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하며 집회를 진행했다.지난 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한 학부모의 제보로 춘천 A학교를 방문해 방사능 수치를 재는 것을 시작으로 ‘방사능 학교, 아이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호반의 도시, 안개와 물이 만나 장관을 이뤄 계절이 바뀔 때면 수많은 사진작가들을 모으는 낭만의 도시. 춘천을 이르는 아름다운 수사들이다. 춘천은 많은 이들에게 쉼과 회복이 있을 것 같은, 그래서 살고 싶은 도시이다. 춘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큰 것은 쾌적한 공기와 도심에 물과 산을 품고 있는 자연 풍경일 터이다. 그런데 이 춘천에 방사능생활감시단이 있다. 공기도 맑고, 원전과도 거리가 한참 먼 이곳에 말이다. 마치 산악국가에서 멀리 바다오염을 걱정하는 것만큼 생경스럽다. 이번 호에서는 ‘춘천방사능생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