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이 2년 사이 이천만 원이나 올랐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작은 논술학원을 인수하면서 가지고 있던 돈을 다 털어 넣은 지 일 년도 채 안 되어, 자리가 잡히기 전이었다.내가 춘천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을 때, 오빠는 지인의 집을 추천해 주었다. 오빠는 최고급 벽지와 바닥재를 설치해 주었고, 집주인은 이에 화답하듯 최신식 도어 록과 에어컨을 설치해 주었다. 나는 그저 둘의 우정을 구경하며 그 혜택을 누리기만 하면 되었다. 가로거치는 것 하나 없이 석사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였다. 보름달이 뜨면 어찌나 가깝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이 이어지며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춘천 집값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폭등으로 인한 기존 아파트와의 시세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근 춘천아파트 평균 매매가 2억 원 돌파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춘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월보다 3천380만 원 오른 2억2천389만 원을 기록하며 도내 최초로 2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2억2천659만 원으로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며 두 달 연
전국의 미친 집값이 최근 강원도를 강타하고 있다. 올 초 속초시 동명동에 12억 원에 분양된 아파트가 16억 9천만 원에 거래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지난달 강릉시의 공원 일몰제에 따른 민간특례 사업으로 시행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천60만 원 선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천204만 원까지 치솟았다. 각종 옵션과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실 입주비 마련에만 33평 기준 4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강릉시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도내의 미친 집값은 바닷가가 즐비한 영동지역에만 해당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