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주대하 의원, 강원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서 집중 질의
강원문화재단, “레고랜드 관련 진행사항 소관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

강원도의회 ‘2018년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8일 시작해 21일까지 진행된다.

기획행정위원회·사회문화위원회·농림수산위원회·경제건설위원회·교육위원회는 직속기관은 물론 각 위원회별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한국당·강릉)는 강원도체육회와 강원문화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5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가 강원도체육회와 강원문화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5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가 강원도체육회와 강원문화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병석(민주당·원주4) 의원은 사회문화위원회 소관 질의에서 행정전문가가 사무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 유리하다는 강원체육회 한원석 사무처장의 말에 “감사결과 행정의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행정전문가가 유리하다는 말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감사결과를 살펴보면, 행정에 대한 미스가 많이 발견되고 회계기준이 미비하며 날로 나빠진다”고 지적하며 특히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도별 감사결과에서 “2016년 생활체육회 총 4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고, 체육회 총 3건이 지적됐는데 비해, 생활체육과 체육이 통합된 2017년에는 모두 9건이 지적됐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2018년에는 아직 업무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정 및 처리결과까지 진행된 지적내용이 모두 16개로 처벌 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지적사항이 2015년 7건, 2016년 6건, 2017년 7건 등 모두 20건이다. 김 의원은 “행정전문가인 사무처장이 더욱 엄하게 행정관리를 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사무처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 건은 모두 2017년 이전의 사안들”이라며 “최선을 다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오후 열린 강원문화재단 소관 질의에서 윤지영(민주당·춘천1) 의원은 중도 레고랜드 예정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과 관련해 “우리 유산이 도 개발을 막는 걸림돌이나 천덕꾸러기로 방치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책임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원문화재단 오제환 사무처장은 “레고랜드 관련 진행사항은 소관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레고랜드의 진행상황을 묻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방치되고 있는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조치를 취한 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대하(민주당·속초1) 의원은 중도에서 발굴된 유물과 관련 문화재 가치 측면에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책임을 맡아 파악한 바,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인지한다”는 오제환 사무처장의 답변과 관련 강원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에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해 강원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강원문화예술을 창달’한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재단 설립 목적에 맞게 지켜야 하는 유산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역사 유물은 한 번 망가뜨리면 다시 보존할 수 없다”며 “다시 복구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중도 유물과 관련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 파악하고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서면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