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천 등 야외무대 7곳서 ‘마실 극장’ 공연
9.9까지 17일 간 분산개최…50여 극단 참여

제32회 춘천인형극제가 ‘마실극장’공연 형태로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마실극장’은 춘천인형극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 6일간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열리던 축제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야외공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변경 안이다.

춘천인형극제가 ‘마실극장’이라 이름을 붙인 춘천의 야외공연장 7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4~5일 이틀 동안 극단 ‘버블드래곤’이 남이섬에서 공연한 인형극 <방울이의 낮잠여행>이다.      사진제공=춘천인형극제

시민들이 ‘마실’가듯이 인형극을 보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애니메이션박물관·춘천국립박물관·강촌 수변무대·너울숲공원·퇴계 무릉공원·약사천·공지천 의암공원 등 춘천의 야외 공연장 7곳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춘천인형극장에서도 실내공연을 취소하고 야외공연장인 노을터 극장, 솔밭극장 등에서 인형극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현장 관계자의 안내를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극단들의 참가가 취소된 가운데, 춘천의 대표적인 인형극단인 ‘꿈동이 인형극단’ 등 12개 극단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경연부문은 ‘작은극장H’의 <무니의 문>, ‘예술공동체해슬’의 <목각인형 한마당> 등 7작품이 참가한다. 경연부문만 무관 중 실내공연으로 진행되는 데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뽑은 작품상과 전문 심사위원들이 뽑는 작품상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국내 참가작 공연은 ‘극단 소리’의 <스틸의 환상 놀이터>, ‘옆집 사는 연극쟁이’의 <먼 길 떠나는 노래> 등 22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7~8개 특별공연이 추가돼 축제기간 동안 총 50여개 극단의 인형극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는 8월 6일과 9월 3일 2회에 거처 인형과 깃발로 꾸며진 특수자전거를 이용해 축소된 형태로 열린다. 

이밖에 인형극제의 역사전시, 성인 관객을 위한 ‘어른이 나잇’, 춘천인형극제 추억 공모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공연문의 242-8452.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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