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대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시민과 동행하는 《춘천사람들》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춘천사람들이 《춘천사람들》에게 바라는 게 무엇일까요?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주름 제거 성형수술을 한 번도 하지 않은 70살 가까운 외국의 유명 여배우에게 “당신이 젊었을 때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주름진 지금의 얼굴을 그대로 간직하는 이유가 뭔가?” 라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선명해지는 내 주름엔 즐겁고 보람스러웠던, 때로는 슬프고 힘들었던 내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내 주름은 내 인생, 내 삶 그 자체입니다. 나는 나의 주름을 사랑합니다.”  

‘《춘천사람들》은 가공되지 않은 춘천시민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신문이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원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직필정론’ 이런 뻔한 얘기 말고 저는 《춘천사람들》에게 이런 저의 바람을 전합니다. 이 골목 저 골목에서 풍겨 나오는 사람냄새를 맡게 해 달라고. 《춘천사람들》의 창간 5주년을 통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신문의 모습을 이렇게 그려봤습니다. 이런저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면 이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저널리즘이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누구나 어떤 일을 추진할 때 늘 지켜야 할 원칙, 변해서는 안 될 자세 등등을 정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처음에 정한 마음을 놓치거나 버리거나 합니다. 《춘천사람들》도 처음에 정한 마음들이 있을 테죠. 그런데 처음에 정한 그것들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장담하지만 처음 정한 마음을 지키려는 노력이 해를 거듭하며 쌓여갈 때 《춘천사람들》은 춘천사람들에게 친근한 친구가 되어갈 것입니다. 

저는 《춘천사람들》이 춘천사람들에게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고 춘천사람들에게 선한 손을 내어주는 《춘천사람들》의 우직한 걸음걸음을 빕니다. 《춘천사람들》 파이팅!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 임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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