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자연의 녹색옷을 입힌다
도심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 창의혁신 생태계를 만든다

‘시민이 주인입니다.’ 민선7기 시민정부가 출범하며 내걸었던 기치다.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는 춘천시정부가 가장 앞세우는 정책기조는 주민자치이다. 춘천의 가치를 창출하는 주역은 시민이라는 시정철학을 기반으로 ‘도시숲’과 ‘도시재생’, ‘사회혁신’ 같은 ‘봄내 르네상스’ 정책을  야심차게 펼쳐왔다. 이들 도시정책의 현주소를 창간 5주년 특집으로 조망한다. -편집자 주

도시숲에 1억그루 나무심기 

춘천시정부는 ‘우리 안의 자연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목표로 도시에 녹색 옷을 입히고 있다. 시민들이 도심 속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조성된 도시숲을 체험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도시열섬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도심에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시민주도형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정부는 도시숲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2050년까지 1억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열섬 식히는 바람길 숲

2022년까지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에 바람길 숲을 만든다. 바람길 숲은 도시외곽 산림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시정부는 나무 심는 방식을 개선해 폭이 6m 이상인 보도에는 나무를 2열로 심었다. 그리고 도심의 모든 녹지는 다층구조를 원칙으로 조성했다. 군락 식재와 입체형 차단 식재 등 다양한 형태로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과 저감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을 만들었다. 또한 등·하굣길 학생보호를 위한 학교 통학로 녹화, 청소년 정서함양 및 건강증진을 위한 ‘명상숲’, 사회취약계층 환경개선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 등을 조성했다.

도심에 다양한 녹지 공간 확충

춘천 고유의 랜드마크형 ‘춘천숲 조성’을 목표로 △캠프페이지 부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정원문화 확대를 위해 상중도와 고구마섬, 캠프페이지 부지 등에 지방정원 조성 △공치천 등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 생태숲 조성 △도심 곳곳에 맞춤형 도시숲 및 도시공원 신규 조성으로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 △녹지가 부족한 원도심지역에 재정비사업을 통해 녹지공간 확보 등을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나무 나눠주기 사업

시민 스스로 녹지를 가꾸고 꾸미는 시민참여형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기업·단체가 함께하는 도시숲 기부문화도 만들어 가고 있다. 나무 나눠주기와 시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로 미세먼지 없는 춘천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천 도시숲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일관된 방향의 총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시숲과 하천숲,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다양한 형태의 숲을 도시숲 범위에 포함 시킬 필요성도 지적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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