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량소비와 환경파괴를 다룬 최원형 작가의 《착한 소비는 없다》 선정
책을 통한 지역주민과 정서적 일체감 형성으로 책 읽는 도시 구현 목표

《춘천사람들》이 기획해 춘천시와 함께 3년째 추진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하 ‘한 책 읽기’)이 올해도 계속된다. 한 책 읽기는 2019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포식을 열고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포식이 지난 17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선포식에는 이재수 시장, 김종수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이사장, 최원형 《착한 소비는 없다》작가,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책을 읽으며 지역사회 문제 고민

한 책 읽기는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책 읽기 운동에는 춘천시, 《춘천사람들》, 춘천시립도서관장,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작은도서관협회, 강원토론교육협동조합, 춘천교육문화관,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춘사톡톡, 협동조합 공유책방 본책, 강원인문독서교육공동체,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춘천청년네트워크, 학부모연합회, 제로웨이스트 춘천 등의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 책 읽기는 팀·개인별로 도서 신청을 받아 독서 릴레이 형태로 진행한다. 관련 도서는 《춘천사람들》, 꾸러기어린이도서관, 꿈너머꿈도서관, 꿈마루도서관 등에서 배부 및 반납한다.

시민과 함께 매년 읽을 책 선정

올해 도서로는 시민 설문조사와 도서선정위원회의 최종회의를 거쳐 최원형 작가의 《착한 소비는 없다》가 선정됐다. 《착한 소비는 없다》는 대량소비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원형 작가는 “우리의 소비가 일으키는 환경파괴 사례를 일상 속에서 찾고, 이를 개선할 ‘똑똑한 소비방법’을 책을 통해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책을 통해 지역주민의 정서적 일체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춘천시민의 독서 인구 확대와 책 읽는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시장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대한 명쾌한 해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춘천시민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이들이 ‘검색보단 사색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작가와의 만남과 독후감 공모전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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