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쳐 각지로 발송되는 주간신문 《춘천사람들》. 발송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진솔한 수다를 들어본다. 지난 4일 발송에는 김화존, 박제현, 정득용 조합원이 봉사자로 참여했다.개편이 시작됐습니다. 5월까지 증면을 포함해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호부터 내용,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제호 디자인이 창간 이후 처음으로 교체됐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김화존-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오늘 좀 일찍 도착해서 신문을 읽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디자인도 좋습니다. 이웃복지사에
봄!봄!봄! 꽃이 핀다. 도시가 피어난다. 춘천이 피고 있다. 봄이면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는 내 고장 춘천, 자꾸 걷게 된다. 거리거리 걸으면서, 나도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라본다.내가 사는 도시,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나는 춘천에 대해서 그동안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별생각 없이도 그럭저럭 잘 살았던 때문일까. 그럭저럭 평생을 머문 이 도시,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어서 문득,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어렵게 약속하지 않아도 만나는 사람들, 걷다가도 만나고, 상점에서도 만나고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독고 씨가 파우치를 빼앗고 나서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생각을 한 이유가 경찰에 잡힐지도 모른다는 계산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부분이 현실적이었다. 물론 그 후 졸린대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이게 한 양심 덕에 염 여사는 조금 더 빨리 파우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독고 씨가 절망 탓에 술에 빠진 이유는 오래도록 일구고 싶었던, 그리고 아주 잠시간 안정과 행복을 주었던 가족이 그의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 독고 씨는 의사 일을 계속했을 터다. 양심이 가끔 그를 악몽으로 끌고 가 참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7반 24번 최아영입니다. 이 책 제목은 왜 ‘불편한’ 편의점일까요? 저는 이 ‘불편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읽어보았습니다.이 책의 구성은 독고 씨가 편의점 알바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중간 부분에서는 독고 씨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여러 사람과 변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독고 씨가 잃었던 기억을 찾아가며 독백으로 마무리됩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염영숙 여사가 지갑이 담겨있던 파우치를 지하철역에서 잃어버리면서 책 속 주
《불편한 편의점》 을 읽고이 책의 첫인상은 표지의 벚꽃과 햇빛 때문인지 따뜻하고 평온했다. 간단한 줄거리로는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던 독고 씨가 우연히 편의점 사장님과 만나 그의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기억도 찾고 다시 원래대로의 삶을 찾는 내용이다. 처음에 독고 씨가 주운 파우치를 함부로 훔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지키는 모습을 보고 돈이 없어 힘들게 살고 있다면 욕심이 났을 텐데 그러지 않는 모습에 그는 엄청 심성이 바른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파우치 주인인 염 여사의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는 점점
불편한 편의점을 편안하게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역 노숙자였던 독고 씨가 편의점 사장인 염 여사를 만나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과거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또한, 독고 씨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라는 동일한 배경 속에서 독고 씨와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여주고 있다.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편의점 야간 알바로서의 독고 씨를 만날 수 있게 해준 배경이었던 독고 씨와 염 여사의 이야기이다. 독고 씨와 염 여사의 인연은 염 여사가 잃어버린 파우치를
불편하지만 특별한 편의점불편한 편의점이라니, 제목을 본 순간 ‘편의점인데 왜 불편할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져 얼른 읽어보았다. 이 책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던 주인공 독고는 어느 날 염 여사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여사는 보답으로 배가 고프면 언제라도 도시락을 먹으러 오라고 말한다. 그러던 와중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자리가 비게 되자, 독고는 염 여사의 권유로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되어 편의점의 밤을 지키게 된다. 독고는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춘천시립도서관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이 지난 6월 11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포식을 개최했다.‘한 도시 한 책 읽기’는 매년 1권의 책을 선정해 춘천시민과 함께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로, 지역사회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함으로써 공동의 문화적 체험을 통해 공동체의 역량을 향상하고자 하는 독서문화 운동이다. 2019년부터 추진해 4번째를 맞이한 춘천의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춘천시립도서관과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함께했다. 올해의 도서로는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와 춘천시민의
누구 이야기인가? 바로 우리 각자에게 제가 감히 던지는 질문입니다. 한 사람의 평생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요즘 기후는 이상합니다. 이제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반세기 전 제가 대학생일 때 몇몇 기후학자들이 이런 불편한 사실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예측하고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국가 지도자들도 별 신경 쓰지 않아 왔었습니다. 그러다 겨우 여섯 해 전 국가 수뇌들이 모여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하고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각국이 목표치로 정한 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의 독서 프로그램 결과 보고프로그램 내용- 《착한 소비는 없다》를 읽고 사전 독후감을 제출한다.- 같은 관심사(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비경쟁 독서토론을 한다.- 독서토론 및 자료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세계시민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경영, 교육, 의료, 심리 등 다양한 분야와 환경 관련 융합 토론활동)- 현명한 소비 확산을 위한 교내 봉사활동을 학생이 주체가 되어 계획하고 진행하여 실천한다.참가 결과- 독서토론회(2021.07.29.) 참석 : 36명- 교내 봉사활동(2021.08.23
《착한 소비는 없다》 활동 관련 소식 전해 드릴게요~. 좋은 책 빌려주셔서 아이들과 뜻깊은 수업 진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1주부터 약 6주간 전교생(485명)이 함께 읽음- 매주 국어시간 1시간씩 5주동안 독서활동 시간에 읽음- 1차시 : 모둠구성(4명)하고 《착한 소비는 없다》 4챕터 중 본인이 읽을 1챕터를 선정함. 그리고 본인의 챕터를 읽음- 2차시 : 본인이 읽기로 한 챕터를 읽으며 독서활동지를 기록함.- 3차시 : 모둠원(4명)이 모여 책 대화를 나누며 독서활동지를 기록함. 책대화 나눌때에는 모둠원 4명이 돌아가
《춘천사람들》과 춘천시립도서관이 지난 6일 ‘2021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 《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했다.이날 대화는 ‘소비가 나쁘다 소비를 줄여라’는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나의 소비가 지구의 생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돌아보게 하며 생태감수성의 부족을 자각시켰다. 최 작가는 “우리가 먹고 쓰는 것들은 나 혼자 노력해서 생산된 게 아니다. 농부와 공장이 만든다. 이걸 생각하면 좋겠다. 소비하지 말고 발전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소비를 촉진하기만 하는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한 제품을 오래
춘천시와 춘천사람들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1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최원형 작가의 ‘착한 소비는 없다’가 선정되었다. 2019년 첫해부터 ‘한 도시 한 책 읽기’의 도서 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봄내중학교 수석교사 한명숙을 만났다. 오랜 시간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한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외에 듣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녀가 근무하는 봄내중학교 중앙 현관 시벽(시가 걸려있는 벽)에 걸려 있는 강은교 시인의 라는 시가 눈에 들어온다. 약속 장소인 2층 봄봄도서
《춘천사람들》이 기획해 춘천시와 함께 3년째 추진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하 ‘한 책 읽기’)이 올해도 계속된다. 한 책 읽기는 2019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포식을 열고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책을 읽으며 지역사회 문제 고민한 책 읽기는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책 읽기 운동에는 춘천시, 《춘천사람들》, 춘천시립도서관장,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작은도서관협회, 강원토론교육협동조합, 춘천교육문화관, 시민사회단
춘천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2회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교내 독서동아리 활동(‘세상의 모든 책’)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코로나19로 ‘청소년독서아카데미’ ‘작가님과의 만남’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작가님의 창작 이야기, 택배 일과 관련한 생생한 체험에 대해 듣고, 수백여 명의 춘천시 중·고등학생들이 실시간 채팅창으로 전하는 질문과 공감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민준 ‘까대기’에 푹 빠져 읽고 나서 청소년독서아카데미 사회를 맡게 되어 작
이 글은 《춘천사람들》과 춘천시가 함께 주최한 ‘2020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봄내중 3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한 독후감상문 쓰기 활동의 결과이다. 많은 춘천시민들이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 운동에 참여했고 시내 각급 학교에서도 ‘함께 읽기’를 실천했다. 청소년의 생각을 춘천시민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학교와 학생의 동의를 얻어 여기에 싣는다. -편집자 주《까대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또 이 책과 관련된 영화보기, 신문기사 읽기, 모둠활동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문득 1학기 사회시험범위 생각이 났다. 1
춘천시와 《춘천사람들》이 주최하는 ‘2020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선정 도서 《까대기》의 이종철 작가가 춘천의 청소년과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에 이어 《까대기》로 2회째를 맞는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계획됐던 ‘북콘서트’와 ‘시민공감 100인 토론회’ 등의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지난 5일 춘천지역 ‘청소년 독서아카데미’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해 독서 과정에서 궁금했던 점을 작가에게 직접
봄내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한 도시 한 책 읽기’로 선정된 ≪까대기≫를 함께 읽었다. 평소 독서 동아리를 꾸려 모둠별로 함께 읽기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는, 이번 책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질문을 메모하고, 인상 깊은 내용을 기록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만든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 덧글을 달면서 ‘택배 노동자’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평소 택배를 많이 이용해 오며 느꼈던 감정들, 택배 노동자를 둘러싼 현실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진 귀중한 시간이
‘클미회’는 클래식 음악 감상 동호회다. 《춘천사람들》이 지난해에 시작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 올해도 진행된다고 해 참여하기로 했다. 한 도시가 하나의 책을 함께 읽어 도시 전체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행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회원들의 동의가 쉽게 형성됐다. 올해는 택배노동자의 삶을 그린 《까대기》라는 책을 함께 읽는다고 한다. 노동의 가치에 대해 남녀노소가 함께 이야기할 장이 펼쳐진다고 해 기대가 크다. 읽은 소감은 추후 공유하기로 했다. 춘천시립도서관을 통해 춘천시가 제공하는 책을
지난 12일(일) 저녁 거두리 ‘내몸애 백숙’에서 열린 여춘회(13년전부터 춘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타지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친목을 다져온 모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정규 모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학생 자녀를 둔 회원은 이미 딸이 읽어보고 “택배 아저씨 참 힘들어요” 하며 아빠에게 택배아저씨 오면 “고맙습니다!”라고 꼭 인사를 해야 하겠다고 얘기하더라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현실에 바탕을 둔 택배기사의 힘든 일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책을 읽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