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춘천시의 담화문 발표 후에는 기자들의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노루목저수지 주변 개발 계획은?

육동한 시장- 노루목저수지는 농어촌 공사 부지다. 사실상 이제 저수지로서 기능이 사라진 지가 오래됐다. 그동안 춘천시가 관련 용역을 했고, 얼마 전에는 사용 방안에 대해 동면 주민들과 토론회도 했다. 기본적으로 춘천시가 어떤 사업을 직접 한다면 농어촌 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그런데 매입은 용도가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앞으로 더욱 진지하게 논의하겠다. 동면뿐만 아니라 춘천시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강원도청사 신축부지 선정과 관련해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부지 선정 과정에 한국은행 본점 유치 계획도 포함 됐나? 

김진태 지사- 한국은행 유치계획은 지금도 계속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겠다. 완공까지는 시간이 있다. 가능성을 두고 준비하겠다. 

춘천지법·지검 동반 이전하나?

김진태 지사- 어제 부지 결정 발표가 있었고 아직 하루도 안 지난 상태이다. 이제 시작이다.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다만 멋지게 조성해 놓으면 들어오려는 기관들이 좀 많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 좀 늦어지더라도 신축 도청사 인근에 법조 타운을 구성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법조 서비스 접근성 면에서 그렇다. 그런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

상업업무부지가 60만㎡로 계획됐다. 구체적인 계획은?

김진태 지사- 먼저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며칠 내 100만㎡ 이상의 토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을 예정이다.

재산권 침해 논란에 대한 대책은 있나?

김진태 지사- 토지거래허가제라는 제도의 취지에 딱 맞는 사례 같다. 투기 과열이 우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계획대로라면 동내면이 거의 모든 공공기관을 흡수한다. 균형발전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육동한 시장-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김 지사님이 신사우동을 중심으로 한 구상을 말씀하셨다. 어떤 부분에서는 불균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춘천시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에 맞춰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다.

고은리 주민들이 모두 반기는 것만은 아니다. 삶의 터전을 잃을까 걱정하는 주민도 있다.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사업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대책이 있나?

육동한 시장-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의 피해에 공감한다. 그런 부분을 포함해 부지 선정위원회가 고민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시가에 가까운 보상을 해서 재산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강원도에서도 정교하게 접근해 액면적인 가치 이상의 피해까지 고려하리라고 믿는다. 춘천시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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