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춘천영화제의 숙제는?

“아직도 춘천영화제를 모르는 시민이 있다. 올해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모든 시민이 춘천영화제를 알게 되고 또 영화를 보러오게 하겠다는 목표로 영화제를 기획했다. 춘천에서 영화제가 10년간 이어져 온 건 정말 내세울 만한 일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시작했다가 SF 장르 영화제로 바뀌는 등 정체성이 뚜렷하게 자리잡히지 않았던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잘 정립한다면 춘천영화제의 미래는 밝다.”

춘천영화제의 비전은?

“대중적인 영화제야말로 어떤 축제보다 지역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 지역민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영화제, 수도권 관객이 찾아와 관광까지 즐기는 영화제로 키우고 싶다. 특히 춘천의 젊은 세대에게 비전과 문화적인 자극을 제공하여 지역문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싶다.”

로컬 영화제의 힘은?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무주산골영화제’처럼 좋은 영화제를 방문하고 관광까지 즐기는 문화가 늘고 있다. 인구 2만3천 명 남짓의 무주는 대자연 속 낭만·휴양영화제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인구보다 많은 3만2천여 명의 관객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춘천영화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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