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모여라! 춘천어린이’ 코너에 ‘다연이가 들려주는 새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새에 대한 다양한 소식과 예쁜 새 그림을 보내주는 어린이가 있다. 춘천초 5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연 어린이가 그 주인공. 새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대단하지만, 새에 대한 애정은 더 크다. 10월에는 《춘천사람들》에 연재 중인 그림 등을 모아 ‘담작은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새를 관찰하는 일이 무엇보다 즐겁다는 김다연 학생을 직접 만나 보았다.어떻게 새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처음에 유튜브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새덕후’라는
자유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영화 ‘빠삐용’의 한 장면이나,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혹은 민주화운동의 격렬한 시위 장면이나, 태극기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자유라는 단어와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단어는 ‘새’라는 생각이 든다.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새, 아득한 공간을 건너뛰는 새, 그래서 옛사람들은 새가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훨훨 날아가는 새의 이미지처럼 아무것도 거칠 것 없는 자유는,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없
김진묵 음악평론가가 자전적 다큐에세이 《새》를 ‘김진묵의 음악작업실’에서 펴냈다. 김 작가는 1980년 재즈평론가로 음악경력을 시작해서 ㈜성음 클래식 음반기획자, 월간 《객석》 전문기자를 거쳐 플루트, 베이스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자, ‘김진묵트로트밴드’ 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1990년 서울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사표’를 던지고 춘천 북산면에 내려왔다. 이어 인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1부 ‘새’에서 첫 여행지 인도부터 케냐 스웨덴 등 긴 여행에서의 만남, 사유 등을 들려준다. 2부 ‘숲속의
그 여자가 화장을 할 수 없다고 불평을 하자 아버지는 자개가 붙은 빨간 화장대를 사왔다. 아래에는 작은 서랍이 세 개나 달렸고 위에는 벌렸다 오므렸다 할 수 있는 길쭘한 삼면경이 달려 있었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화장품병들이 화장대에 키높이 대로 가지런히 놓였다. 방 안이 밝고 아기자기해졌다. 화장품병들은 뚜껑이 꼭 닫혀 있어도 저절로 향기로운 냄새를 퐁퐁 뿜어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아침마다 볼을 불룩하게 내밀고 거울 앞에서 면도를 하면서 휘파람을 휘휘 불었다. 우일이와 나는 이씨 아저씨의 바보새처럼 화장대에 붙어 앉아 거울
일부러 남겨둡니다. 지나가는 새들의 몫으로.늘 이것저것 열매를 남겨 놓아야 맘이 놓입니다.작은 나눔은 모두에게 필요하기에….고현아(거두2리)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