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학과’ 해달요가명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내 차의 소소한 고장대처법을 배우는 ‘자동차정비학과’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후평마을대학’이 후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4개의 전공학과와 6개의 교양학과로 이루어져 있다. 6개의 교양학과 중 ‘생활의 달인학과’, ‘브런치학과’, ‘도란도란손뜨개학과’, ‘맞춤형 생활메이크업학과’는 벌써 강의가 끝났다.

전공학과 ‘몸살림학과’

전공학과 ‘몸살림학과’

전공학과인 ‘몸살림학과’는 전은숙 강사의 강의로, 폐경으로 인해 몸에 일어나는 다양한 증상을 잘 다스리고 이완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며 내년 1월 18일까지 수업한다. 후평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전 강사는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대표님이 ‘후평마을대학’을 제안하셨는데 참여하고 싶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됐고, 8번 수업 중 요가·명상 수업 6번, 춤테라피 수업 2번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다수 5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요가를 만나면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몸이 이렇구나’라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요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물어보자 전 강사는 “요가 수업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 있었다. 수업 마지막에 명상을 하면서 힘을 다 빼고 나와 만나면서 어떤 울림이 올라와 눈물을 흘린 것이라 생각된다. 그때는 참지 말고 우시라고 말씀드린다. 요가는 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나를 바라보면서, 나를 느끼면서,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몸살림학과’를 수강 중인 김 모 씨(48)는 “교양학과인 ‘브런치학과’와 함께 2개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브런치학과’는 벌써 끝났고, ‘몸살림학과’의 요가를 하면서 마음이 정돈되는 기분이 들고, 뻣뻣하고 분주했던 일상이 정리되는 느낌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황 모 씨(53)는 “내 몸이 너무 굳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도 요가를 처음 했을 때보다 점점 나아지고 몸이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나의 몸과 마음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교양학과 ‘본네트를 열어라! 자동차정비학과'

교양학과 ‘본네트를 열어라! 자동차정비학과’

교양학과인 ‘본네트를 열어라! 자동차정비학과’는 김현철 강사의 강의로, 차의 경고등이 켜지면 당황하기 마련이기에 내 차의 소소한 고장대처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진행되며 오는 29일까지 수업한다. 후평동 주민 누구나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자동차정비학과’를 수강 중인 이 모 씨(50)는 “운전하고 있지만 빨간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 정말 기본적인 부분들을 전문가에게 배우고 싶어서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 유익했고, 기본적인 것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수미 씨(42)는 “자동차를 매일 타고 다니는데 정작 잘 몰라 계속 카센터에 맡기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싶어서 신청했고, 수업이 총 2회인데 너무 좋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아서 시간을 늘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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