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조세지출 제도가 고소득층·대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 소득 7천800만 원 이상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는 조세지출은 15조4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조세지출은 정부가 걷어야 할 세금을 면제하거나 깎아주는 것으로, ‘숨은 보조금’으로도 불린다. 고소득자 대상 조세지출은 2019∼2021년 10조 원 안팎에 머물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12조5천억 원, 2023년 14조6천억 원(전망)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중·저소득층 대상 비과세·감세보다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닻을 올렸다.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지난 11일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진태 도지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육동한 시장, 남성현 산림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수열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춘천을 데이터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라며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고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강원연구원의 예산 유용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박동주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은 지난 12일 도청에서 제54회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도감사위는 강원연구원 소속 일부 연구위원들이 회의 개최 계획부터 결과보고까지 허위로 작성하는 등 연구용역 회의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가격과 비교해 고가에 물품을 구매하거나, 납품 내역에 일부 누락이 있는 등 물품구입비 유용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함께 최문순 전 도지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강원테크
전교조 강원지부가 강원지역 늘봄학교 파행사례를 발표하며, 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84개 초교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늘봄실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파행사례는 127건(동일교 교원 복수 응답 포함)에 달했다. 전교조가 확인한 사례는 △늘봄 강사로 교사를 투입하는 등 준비 부족 △무리한 교실 겸용 △돌봄·방과후·늘봄이 연계되지 않아 현장 혼란 발생 △무분별한 기간제 교사 채용 △초1 신입생에 무리한 프로그램 등이다. 전교조는 기간제 교사 채
4·10 총선 춘천 갑·을 선거구 모두 현역 정치인과 신인이 맞붙는 대진표가 완성됐다.‘강원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지닌 수부도시 춘천은 여야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구다. 춘천 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허영(춘천 갑)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전 춘천지방법원 판사, 그리고 신당 ‘새로운미래’의 강원도당 공동위원장인 조일현 전 14·17대 국회의원, 또 무소속 오정규 중도유적 복원단체연대 공동대표 등이 본선을 치른다.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춘천 갑은 앞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당선된 뒤 판도
지난 3일 《춘천사람들》은 한 통의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멀리 미국에서 존 아빌드 씨가 1971년에 찍은 흑백사진 한 장과 함께 사진 속 주인공들의 소식이 궁금하다는 사연이었다. 존 아빌드 씨는 1969년부터 2년 동안 캠프페이지에서 근무했다.존 아빌드 씨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춘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수 찍었다고 한다. 현재 약 4천 장의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일부를 《춘천사람들》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존 아빌드 씨에게 《춘천사람들》을 소개하고 직접 연결해 준 사람은 강원대 문화인류학과에 몸담았다가 현재는 전남대 글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통계청의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부터 5달 연속 3%를 웃돌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특히 과일 물가가 41.2% 오르면서 1991년 9월의 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과는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0% 급등
소양로 기와집골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산업화시대 초기까지 명실상부 춘천지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08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이후 재개발에 대한 논란 속에 2021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기와집골이 사라진 자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적, 사회적 자산들이 현대식 건물로 대체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시민의 생생한 삶의 자취와 기록이 사라지면 언젠가 시민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질 것이다. 그래서 춘천민예총이 마련한 추억의 ‘소양로 기와집골’ 사진전이 무척 반
춘천마임축제가 12년 만에 다시 운영을 맡은 ‘축제극장 몸짓’의 개관식을 열고 올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5일 개관식에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축제의 역동성, 극장의 소통성, 예술의 창조성을 중심으로 ‘열린 극장’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르간 문턱을 낮춰 마임축제를 비롯해 춘천공연예술제, 춘천인형극제 등이 열리며 축제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크고 작은 다양한 공연과 예술가의 무대가 수시로 열리고 극장 공연이 없더라도 매주 수요일은 야외광장에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동안 카페로 쓰였던 공간은 시민 휴
늘봄학교가 기간제교사를 다 채우지 못하고 시작됐다.지난 5일부터 도내 84개 초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을 시작했다. 춘천지역은 18개 초교가 참여했다. ‘늘봄학교’란 정규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개선하여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각 학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 후 매일 2시간씩 맞춤형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수요에 따라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앞서 도교육청이 진행한 1차 수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처벌에 나섰지만,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도내 9개 수련병원에서는 전체 전공의 390명 중 92.3%에 해당하는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복귀자는 15명에 불과하다. 이탈한 전체 전공의의 3.8% 수준이다. 강원대병원에 입사 예정이었으나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인턴 28명도 복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내 병원 현장에서는 의사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중증환자 중심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안간힘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한 데 이어서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전공의는 통상 전문의 지휘에 따라 수술이나 처치 보조, 수술 전후 환자 상태 확인 등을 한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외에도 ‘PA(Physician Assistnt)간호사’로 알려진 진료 지원 인력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임상전담간호사,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간호사는 미국 등에선 제도화됐지만 국내 의료법 체계에선 PA 면허가 별도로 규정돼
뚫으세 뚫으세 뻥뻥 뚫으세수정같이 맑은샘물 뻥뻥뚫으세대룡산 하늘기운 맑은물로 콸콸솟아곰짓내로 흘러흘러 공지어가 춤을추니올해도 대풍이요 내년에도 풍년일세 힘차고 신나는 농악의 울림과 함께 농악대가 부르는 대룡산 약물샘 소리다. 이 소리를 들으면 정말 대룡산이 품고 있는 동내면 5개 리의 화합 축제를 실감할 수 있다. 천 년 전통을 이어 현재와 미래를 풀어 뛰다 지난 2월 25일 동내면 5개 리는 사암리농악보존회와 함께 동내면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를 열었다. 사암리농악은 천년 전통의 신명을 현장에 풀었다. 사암리농악은 중국 연변까
‘이슈칵테일’이 열한 번째 주제로 쓰레기 문제를 다뤘다. 토론에는 오동철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대건 강원대 사회과학대학장, 전흥우 이사장, 김희정 탄소중립 시민기자가 참석했다.전흥우 코로나를 계기로 배달음식·택배 등 쓰레기가 엄청나게 늘었다. 지난 설에도 연휴가 끝나자 춘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났다. 우선 토론에 앞서 돌발퀴즈를 하나 내보자 양파껍질·파 뿌리·생선 뼈·수박껍질·김장배추 부산물. 이 중에 음식물 쓰레기가 무언가? 맞다. ‘수박껍질’이다. 다들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오동철 많이 사람이 헷갈린다. 음식
바투미는 흑해 주변에 있는 조지아 최고의 휴양도시다. 새해를 코앞에 두었지만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 끝이 훈훈했다. 바투미는 조지아 어떤 도시와도 달랐다. 마천루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국제도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따뜻한 바투미에서 쉬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튀르키예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조지아 정교회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었다. 아쉽지만 크리스마스에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튀르키예를 향해 국경을 넘었다.우리처럼 자동차로 유라시아를 여행 중인 지인이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바투미에서 만났던 룩자르 씨를
지역 공연축제가 지역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통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동연구 ‘지역 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강원도의 공연축제 개최에 따른 관광객 유입 효과가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로 나눠 각 지역 공연축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 공연축제들은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23.8%, 관광 관련 업종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16.9% 증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2019년 7월부터 2023년 6
도교육청이 논란이 되어온 춘천고 앞 28층 규모 오피스텔 건축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도교육청은 최근 ‘2024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열고 춘천고 앞 오피스텔 건립 건에 대해 ‘불승인’ 했다. 불승인 이유로는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한 통학량 조사 미흡 △공신력 있는 기관의 교통영향평가 필요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서 교통 상충에 대한 대책 보완 필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른 금지행위 및 시설로 활용 우려 등을 제시했다. 오피스텔 건설 계획이 교육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교통
지난해 56조 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가운데 직장인이 내는 근로소득세 수입은 늘어나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2023년 국세 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1천억 원으로 세입예산 400조5천억 원 대비 56조4천억 원 부족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23조2천억 원, 부동산 경기 악화로 양도소득세가 14조7천억 원, 부가가치세 7조9천억 원 등 3대 세목에서 기존 예측 대비 덜 들어온 세수가 50조 원에 달하고 관세
춘천시는 늘어나는 반려견 수요를 감안해서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신북읍 옛 102보충대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1호 ‘같이놀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하지만 시의 계획에 대해 조성 예정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A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시민 산책로 옆에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면 산책하는 시민들이 불편하다.”, “분변 등이 하천을 오염시킨다.” “냄새와 소음 등 비반려인들의 고충도 크다.” “어린이 등 비반려인들 안전 우려도 있다.” 등을
춘천시가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3월 말까지 춘천지역 55곳 고물상과 이·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폐지수집 노인을 파악하고 인적 사항을 조사한다. 이후 가정방문 등 상담을 통해 복지실태를 살필 방침이다. 이어서 보건·복지서비스 연계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에게는 다양한 유형의 노인 일자리 중 적합한 일자리에 이어줄 방침이다. 또 확보한 명단은 ‘행복e음’에 위기 가구로 등록해 주기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폐지 노인 전수조사는 같은 기간에 도내 시·군 전역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