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있는 날이다. 오전에 남편이랑 함께 석사동 봄내초 체육관 투표장에 가서 투표했다. 투표 후 벚꽃 구경 겸 소풍을 나가기로 했다. 이 시기가 되면 춘천댐의 벚꽃들은 만개해서 눈처럼 휘날리는 것이 몽환적이다.어제와 달리 투표장으로 가는 거리는 조용했다. 내가 태어난 중국은 국가주석 선출에 일반 사람들은 투표권이 없다. 중국 국가주석은 5년마다 선출되는데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선출된 대표조로 회의 의장단을 구성하고 전국인민대표대회 총회의 표결에 부쳐 국가주석과 부주석을 선출한다. 전국인민
1871년 3월 10일 영해교조신원운동으로 해월이 강원도로 몸을 피하면서 강원도는 동학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는다. 해월은 1971년 봄 이후 영월 직동에서 1년 남짓 머물다 1972년 봄 이후에는 정선 무은담을 포교의 거점으로 삼는다.1871년 영월 소밀원(현 영월군 산솔면 화원리)을 찾았다가 수운의 둘째 아들 최세청의 박대에 실망한 해월은 단양 정기현의 집을 거쳐 함백산 동굴에서 숨어 지내다 영월 직동(현 영월군 산솔면 직동리)에 있는 박용걸의 집에서 은거했다. 영월 직동은 큰터·한밭골·자막동·막골·절등 등 5개 자연부락으로 이루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않겠습니다”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춘천시민행동’은 16일 오후 7시 거두사거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추모 영상 상영과 시민노래패 ‘호수를 닮은 사람들’, 민중가수 임정득의 추모 공연이 진행됐다. 강원대 재학생 김동민(20·자유전공학부) 씨는 추모글 낭독에서 “초등학교 4학년 당시 침몰한 세월호를 비추던 TV 화면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인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월은 1864년 영덕의 오명철·유성운·박춘서, 상주의 김문여, 흥해의 박춘언, 예천의 황성백, 청도의 김경화, 울진의 김생원 등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포교하고 그해 말부터 1866년까지 영덕의 전성문·강수·박춘서, 영양의 황재민·정치겸, 상주의 황문규·한지우·황여장·전문녀 등 세력을 넓혀갔다. 1865년부터는 영양 용화동에 은거하면서 1867년 경주 김경화·김사원·이팔원, 영덕의 유성원·김용녀·임몽조·구일선·신성우·정창국 등에게 포교했다.수운이 동학을 창도한 지 4년 만에 체포돼 참형을 당하자 동학은 오롯이 해월이 책임질 수밖에
여러분은 ‘매’라는 새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뾰족하면서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진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 빠르게 먹잇감을 낚아채는 모습 같은 멋진 장면이 떠오르겠지요, 이번엔 이 매목 수리과에 속한 새 중 겨울 철새인 ‘말똥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말똥가리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쪽에서 번식하고 남쪽 온대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 하순부터 3월까지 볼 수 있어요. 수컷은 52cm, 암컷은 56cm 정도로 중형 수리과인데요. 대부분 농경지나 숲, 또는 개활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랍니다. 말똥가리는
숨 막히는 공방전이 끝났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손을 들어주었고, 정부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켜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적인 선거 결과는 지난 21대 국회 의석수와 비슷하다. 정부 여당의 무능을 심판한 것이다. 정권 심판과 ‘이재명-조국’ 구도가 강조되는 선거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는 너무도 좁았다.특히, 이번 총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국 돌풍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전국 유권자 1천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전화 인터뷰로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시민 77%가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27일간 오프라인 400명, 온라인 360명 총 760명 (남성 335명·여성 4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원도심 생활권 301명(39.61%) △신도심 생활권 239명(31.45%) △북동부 생활권 110명(14.47%) △남서부 생활권 101명(13.29) △춘천 외 지역 9명(1.18%)이 참여하였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 37명(4.87%) △20대 86명(11.3
시,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설치초등생의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확대 조성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6~12세 이하 아동에게 상시·일시 돌봄 및 학습·놀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지자체가 설립하고 자격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가 위탁 운영한다.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 우선순위는 맞벌이·한 부모·다자녀 가정 아동 순이다. 2020년에 3개소로 시작, 올해는 지난 3월 근화다함께돌봄센터(근화동 799-18) 개소를 시작으로 5월 반다비다함께돌봄센터(우두동 반다비국민체육센터
춘천시가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시는 최근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지역 내 82개 고물상과 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통해 폐지수집 노인 117명을 발굴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추정 강원도 예상 평균 발굴률 19%보다 두 배 가까운 36.2%에 이르는 수치이다.발굴된 폐지수집 노인 중 기초생활 수급자는 31명, 기초연금 대상자는 76명, 일반 가구는 10명이었으며, 희망서비스로는 노인 일자리 40명, 노인 맞춤 돌봄 30명, 건강관리 지원 25명,
동학과 강원도의 첫 인연은 1864년이었다. 1864년은 3월 10일 수운 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한 지 4년 만에 대구 감영에서 처형됐을 때 함께 잡힌 10여 명이 각지로 유배됐는데, 이때 이경화가 영월 소밀원으로 유배되면서 강원도와 동학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수운이 경주 용담에서 동학을 창도한 때는 1860년 4월 5일이었다. 동학이 창도된 19세기 중엽은 민란의 시대였다. 1811년 일어난 일명 ‘홍경래의 난’에서 보듯이 조선 사회는 뿌리채 흔들리고 있었다. 상품화폐 경제의 발달로 토지의 집중이 심화하는 가운데 노론 일파의 세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박수근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소장품 특별전 '박수근 : 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가 지난달 29일 시작됐다. 특별전은 2025년 3월 9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계속 이어진다.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는 박수근 화백은 일제강점기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시대의 증언과 같은 작품을 남긴 화가이다. 양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한 박수근은 조선미술전람회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같은 관전에 출품하며 화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화가 박수근은 여러 겹
연재를 시작하며지난 3월 1일은 박희선(1956-1997) 조각가가 세상을 떠난 지 27주기 되는 날이었다. 새봄이 시작되던 때, 41세를 일기로 갑자기 작업을 놓고 떠난 작가의 유작들이 아직도 그의 소양로 작업실에 남아있다. 박희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이 회자될 때마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그의 삶과 맘껏 펼쳐내지 못한 그의 작품세계를 못내 아쉬워한다. 이번 《춘천사람들》 기획특집은 또 한 명의 ‘춘천사람’이었던 조각가 박희선의 삶과 작품세계를, 그가 세상에 남긴 작품들과 그와 동고동락했던 주변 사람들의 기억으로 엮어 다시
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춘천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지역 현안에 관한 정책 제안서와 질의서를 보냈지만,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이 ‘심판론’ 등 정쟁에 몰두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춘천지역 12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후보들에게 시민의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정책제안을 문서로 전했다. 정책제안은 네트워크 공통제안과 소속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제안한 정책으로 구분하여 지방재정·난개발, 기
수운 최제우가 1860년 경주 용담에서 동학을 창도한 이래 10년이 지난 1871년부터 동학의 중심 무대는 강원도였다. 그 10년의 세월 동안 두 차례 큰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1864년 3월 10일 최제우의 순교였고, 다른 하나는 ‘이필제의 난’으로 불리는 1871년 3월 10일의 ‘영해교조신원운동’이었다. 최제우의 순교 이후 동학의 도통은 최시형에게 전수됐다. 도통을 이어받은 최시형은 경상도를 중심으로 은밀히 포교 활동을 벌였다.최시형은 1870년 이필제라는 인물을 소개받았는데, 그는 수차례에 걸쳐 교조 최제우의 억울한 누명을
1년에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은 약 600만t. 이 중 재활용되는 비중은 4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자원순환 문제를 곰곰이 되짚어 봐야 하는 이유다. 지난달 23일(토) 거두리 춘천두레생협 ‘에너지카페 사과나무’ 앞에서 ‘봄내살림마켓’이 열렸다. 이곳에서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기 위한 의류 장터가 열렸다.의류 장터뿐만이 아니다. 봄내살림마켓은 자원순환캠페인으로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화석연료가
‘우리소아과의원’,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강원도는 춘천시와 원주시 소재 소아청소년과 의원 각각 1개소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밤 시간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이다. 춘천에서는 ‘우리소아과의원’(석사동 885-2)이 지정됐다. 평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운영되고, 화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진료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춘천YMCA 허봉 신임 이사장 취임지난 3월 22일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춘천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제31대 허봉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제는 ‘내선일체內鮮一體’, 곧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며 민족말살정책인 황국신민화 정책을 내세워 조선인들을 전쟁에 동원했다. 가장 온건한 민족주의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춘천에서 ‘상록회常綠會’ 사건이 터졌다.상록회는 춘천중과 춘천고의 전신인 춘천고등보통학교(춘천고보) 학생들의 비밀결사였다. 1937년 3월 14일 춘천고보 5학년 남궁태·이찬우·문세현·용환각·백흥기·조규석 등 6명이 조직했다. 이들은 ▲회원으로서 자기완성 ▲지도자로서 책임완수 ▲단결력 배양으로 헌신적 항일투쟁을 3대 강령으로 내
나는 튀르키예 여행에서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콘야’였다. 가장 큰 이유는 메블라나 종단의 세마의식을 메불라나 종단 본고장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덜렁대는 버릇대로 메블라나 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는 것만 알고 시간이나 요일은 생각지도 않고 갔다. 그런데 메블라나 문화센터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만 의식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화요일에 콘야에 도착했는데 토요일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길고, 또 토요일에 의식을 보면 일요일에 체크인 하기로 되어 있는 안탈리아 장기숙소까지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콘야 시민회관에서
춘천시 서면에서 1년 7개월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춘천시 서면 덕두원2리 이춘재(52)·응우옌티탄(28)부부 사이에서 예쁜 딸인 이정미 양이 탄생했다.서면에서는 지난 2022년 9월 6일 출생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출생신고가 없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에 마을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 씨 부부 집을 방문해 축하하고 있다. 출산 소식을 들은 육동한 춘천시장도 축전을 통해 “두 분의 가정에 내린 이 작은 기적은 마치 봄날의 첫 새싹처럼 우리 마음에 따스한 빛을 선사합니다”라며 “이정미 아기의
2024년 개별공시지가 열람시가 오는 4월 8일까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열람 및 의견을 접수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토지에 대해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년 결정·공시하는 단위 면적당 가격이다. 조세, 각종 부담금, 복지 분야 등의 기초 자료로 널리 쓰인다. 시는 2024년 1월 1일 기준, 24만 8천369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 산정 및 평가사 검증을 마쳤다.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