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춘천지방법원 10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부 노진영 판사 주재로 레고랜드 비리 관련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변호인과의 협의에 의해 이욱재 부시장과 권영만 전 강원도 정책특보, 민건홍 전 엘엘개발 총괄대표의 혐의 중 뇌물부분을 뺀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지방공무원법에 대한 증인심문이 이루어졌다.이 부시장에게는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엘엘개발이 최문순 지사의 선거자금을 도와주도록 했다는 혐의와 신문광고를 통해 선거에 유리하도록 개입했다는 혐의로 공직선거법, 지방공무원법,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적용됐으며, 권 전 특보
전태원 작가는 춘천고,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300여회의 개인전, 부스전, 단체전을 열어 강원미술대전대상(1987), 강원도문화상(200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사)아트인강원이사장과 강원도미술협회자문위원 및 춘천예총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내 앞에 특이한 데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가공되지도 않은 하나의 돌이 그냥 놓여있다. 저 돌은 태초에 조물주가 빚어서 에베레스트 암반에 붙여 놓은 것인데, 어느 날 벼락에 떨어져 나와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을 굴러내려오면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비바람에 씻기고 마른하늘 진자리를 다 보다
조선시대 강학과 유학의 보급을 위해 세워진 향교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산하 비영리 법인인 (사)문화누리 세계유산(이사장 신미령)이 주관하는 2016년 살아 숨 쉬는 향교 만들기 공모사업 ‘첫 번째 우듬지-이야기가 있는 춘천향교’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춘천지역 인근의 2군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춘천향교 명륜당에서 실시된다.이 사업을 주관하는 (사)문화누리 세계유산 신미령 이사장은 “춘천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돼 유학의 보급과 유생들에게 과거를 통해 관리로 등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1주년.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뀔 만한 세월이지만, 해방은 여전히 미완이다.남북분단으로 온전한 의미에서의 민족국가 수립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적으로 여전히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했고, 국외적으로도 일본은 끊임없이 자국의 범죄를 진심으로 반성하기는커녕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도리어 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의 아베정권은 한 술 더 떠 노골적으로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재무장을 강행할 태세다.일제의 잔재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 널려있다. 우리의 언어 속에, 우리의 산과 들에
홍천국토관리사무소(소장 최광원)는 지난 7월 26일 춘천 봉명일반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제네레이터(467톤), 가스터빈(367톤), 변압기(281톤)의 도로운송을 조건부로 허가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열병합 발전소의 핵심 부품이 운송기준에 비해 무게 12배, 길이 2배, 넓이 2.1배를 초과해 두 차례나 운송불가 판정을 받아 열병합발전소 준공이 난항에 봉착했으나(《춘천사람들》 제33호 기사 참조), 이번 허가로 열병합발전소 준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총 구간 109.5㎞, 교량 14개 통과… 밤 12시부터 새벽
춘천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는 크게 4가지다. 봉의산 산록에 세워졌던 국폐신사인 강원신사의 잔재와 초대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규완의 가옥, 1933년~1934년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항일독립투사와 민간인 172명을 학살한 간도특설대 창설자 이범익 공적비, 그리고 이번에 처음 공개된 봉의산 정상의 일본어 비석이 그것이다.이 중 이범익 공적비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8월 15일 이범익의 죄상을 낱낱이 밝힌 단죄문이 세워졌다. 그러나 일제의 잔재들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관리하는 국폐신사였던 강원신사의 정문과 본전,
겨울 외딴집나뭇가지에서 하루 종일 등불을 밝히던 홍시가느닷없이 찾아온 직박구리에게말 한 마디 없이붉은 가슴을 내어주고 있다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꽃잎의 화살로공중에서 지은 하늘농사그 애지중지한 속살을연애처럼선뜻 내주고 있다그 겨울 부리에 전율한 듯검은 씨앗 한 알 툭,세상으로 낙하하고 있다- 붉은 가슴(2016년 신작 시집 《붉은 가슴》 중에서) -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조성림 시인. 초년 교사 시절 탄광촌으로 발령을 받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쓰기 시작한 편지가 수학선생 시인이라는
세계 26개국 130개 도시에서 총 323개 공연이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 원먼쓰페스티발(ONE MONTH festival) 춘천이 페이스북 라이브 공연으로 개최됐다. ‘더하우스콘서트’ 박창수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된 ‘원먼쓰페스티발’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토양을 만들자는 문화운동의 성격으로 아티스트들과 기획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만들어졌다. ‘원먼쓰페스티발’은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열리는 버스킹(길거리공연)과 하우스 콘서트, 스쿨 콘서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팟캐스트의 오픈 스튜디오와
신북읍 유포리에 있는 아침못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수(繡)》가 출간돼 화제다.아침못은 장자못 전설로 잘 알려진 신북읍 유포리의 저수지로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제방이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아침못을 배경으로 소설을 쓴 작가는 아침못 제방 옆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춘천을 지키며 살고 있는 박계순 소설가다.작가는 작품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삶의 배경이었던 한국전쟁 이후의 피폐해진 농촌의 생활상을 담백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주인공인 화자(話者)는 작가 자신이다. ‘수를 놓다’는 뜻의 한자 ‘수(繡)’가 제목인 것에서 알 수
춘천시를 비롯 인근 지자체가 총력투쟁을 전개하던 경춘서 ITX 요금문제가 지난달 29일 춘천시와 코레일의 협의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김진태 의원과 김영우 의원 등 열차가 경유하는 지역의 국회의원 4명이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춘천시 2명, 가평군 1명, 코레일 측 3명이 참여한 실무협의가 진행됐다. 실무협의는 난항을 겪으며 3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극적 합의점을 찾았다.합의가 이루어진 직후인 29일 오후 5시 최동용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무협의 진행과정과 합의사항을
춘천시의회 의원들이 코레일의 ITX-청춘열차 할인율 축소시도에 반발하며 남춘천역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김주열 의장과 황환주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무기한 천막농성을 통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할인율 축소가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한중일, 남상규, 변관우, 박순자 의원은 천막농성이 진행된 4일 동안 천막에서 잠을 자며 농성장을 이끌었다. 춘천시의회 전문위원실에서는 교대로 의원들의 농성을 지원했다. 농성기간 동안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격려방문도 줄을 이었다.의원들의 천막농성은 합의가 타결
경춘선 ITX 요금 할인율 축소로 촉발된 춘천시민의 반발이 2006년 혁신도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민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이어졌다. 지난달의 행위를 규탄했다.지난달 7일 김진태의원이 코레일의 ITX 할인율 축소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된 시민단체네트워크의 반발이 지난달 19일에는 춘천시노인회, 춘천번영회, 춘천시 이통장협의회의, 춘천시주민자치연합회의 참여로 ITX요금기습인상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이 구성돼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이날 행사에서 최동용 춘천시장은 코레일이 지난 2012년 ITX 개통을 앞두
의암호와 소양호 생태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의 점유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70년대 말부터 어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도입된 외래 어종들에 대한 대비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결과다. 지난 24일 공지천과 의암호가 만나는 호반교 아래에서 낚시꾼 두 명이 10여분 동안 잡아 올린 물고기 10여 마리는 모두 외래 어종인 블루길이었다. 잡식성인 블루길은 떡밥과 지렁이 등 미끼를 가리지 않고 무는 특성이 있어 다른 어류에 비해 낚시로 잡기가 수월하다고 낚시꾼들은 말한다.민물고기 생태 전문가인 송호복 박사는 “의암호와
중도에 조성되는 레고랜드에 대한 건축허가가 처리됐다. 춘천시는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주)이 지난 6월 신청한 1단계 사업 건축 행위를 28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레고랜드 사업건축허가는 지난 19일 춘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에 허가가 난 개발부지 면적은 총 36만4천500여㎡로 레고랜드 핵심시설 테마파크(28만790㎡), 주차장(7만6천940㎡), 진입 광장(6천797㎡)이 포함돼 있다. 건축 규모는 지하1~ 2층에 지상 최고 4층으로 주 건축물은 놀이시설을 포함한 74개다. 주차장은 4천494대로 계획됐다
춘천시민 총궐기의 한 장면.최동용 시장은 코레일과의 협상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실무협의 초기에는 상호 간에 시각차가 컸으나 코레일이 공기업으로서 경춘선 승객 편의개선 요구에 공감하고, 춘천시도 코레일을 관광 등 지역발전의 동반자로 존중해 서로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상생방안을
코레일이 경춘선 ITX에 적용되던 30%의 할인율을 없애는 것으로 사실상 요금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할인을 없애고 정상 요금을 받으려 했으나 지역경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시기를 늦춰왔다며, 8월 1일부터 할인율을 15%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코레일은 내년 초까지 할인율을 모두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춘천시는 7일 ‘춘천시 입장’이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코레일의 할인율 축소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모든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춘천시민연대(공동대표 김대건·이정배·임성윤)가 지난 총선과정에서 있었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진태 국회의원을 검찰에 고발한다춘천시민연대는 7월 11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춘천시민연대는 지난 4월 6일, 춘천지역구에 출마한 김진태 후보(현 국회의원)를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고발 이유에 대해 춘천시민연대는 당시 김진태 후보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정책 관련 허위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유포해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춘천시의회 손우철 의원에 대한 재판이 2년을 넘기고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손 의원의 항소심 판결이 7월 6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 의원 측에서 추가변론 요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7월 20일에 추가변론이 재개될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변론이 받아들여지면서 손 의원의 2심 판결은 빨라야 8월쯤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손 의원은 2014년 실시된 춘천시 지방의원선거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등에게 수당, 유류대, 식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22일 1
수변 입구에서 전망광장까지 156m. 국내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인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개장됐다.주차장을 제외하고도 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개장되면서 춘천시는 한 해 50만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광산업에 새로운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최동용 시장을 비롯해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류종수 춘천문화원장, 김금분·강청룡 등 도의원, 김주열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을 비롯한 내빈과 수천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최동용 시장은 개장 기념사에서 “가족형 체류 관광시대
구 캠프페이지에 미군 주둔 당시 설치한 물탱크 시설이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탈바꿈돼 8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춘천시가 국비 등 14억원을 들여 만든 꿈자람 물정원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수심 40cm의 원형풀과 그 둘레를 수심 70cm의 곡선 물길이 둘러싼 형태로 만들어졌다. 물탱크 구조물을 이용한 워터드롭과 구름다리도 설치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그러나 주변에 나무 그늘이 적어 한낮의 뙤약볕을 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어른들의 휴식공간은 부족해 보인다. 이날 개장에는 해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