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던 한국계 외교관인 척 박(Chuck Park)이 사표를 던지고는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사임의 변을 기고했다. 막 결혼했고 조금은 이상주의적이었던 스물여섯 살부터 외교 일선에서 10년간 일했다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현실안주 국가(The Complacent State)’의 일원임을 더는 정당화할 수 없어 사임한다”는 제목의 글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그는 미국이 세계를 이끄는 예외적인 위치에 있다(American exceptionalism)는 믿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전 국민의 공분으로 이어져 ‘기해왜란’으로까지 정의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 동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이를 규탄하는 대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오전 9시 석사동 하이마트 앞 춘천시 석사동 10개 자생단체는 공동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를 규탄하고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석사동 자생단체협의회는 석사동노인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방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자율방범대,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하천살리기시민실천단 등 10개의 단체가 소속돼 있는데 이날 행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수요집회 1천400회차 행사가 지난 14일 일본 대사관(서울 종로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진행됐지만, 2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참가자가 모였으며 위안부 피해자 중 한명인 길원옥(90) 할머니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길 할머니는 “더운데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면서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집회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반발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국내 13개 도시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세계 12개국 37개 도시 57곳에서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한·일 양국의 갈등 국면을 맞아 학교현장에서 추진할 구체적 대응방안을 담은 ‘일본을 넘어서자-한·일 갈등 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학교로 배포한다고 밝혔다.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변화하는 한·일 관계에 적극 대응하며, 교육구성원들의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참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현 상황의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공동수업자료를 제작하여 현장에 배부하여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단위 학교에서 학생자치회와 동아리 활동을 통
강원도광복회(지부장 이종호·이하 광복회)는 7일 오전 풍물시장에서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와 아베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들의 자손들과 일본출신 이주여성 40명도 참여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아베 규탄에 대한 성명서를 낭독한 후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단결된 애국심으로 일본을 이겨내자고 호소했다.이 지부장은 “일본의 어이없는 경제보복에 맞서기 위해선 시민들의 단결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치욕스러운 역사가 많지만 조상님들이 미래를 위해 싸워주셨으니 우리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즈(Edward Lorenz)가 1972년 미국 과학부흥협회에서 행한 강연 제목 ‘브라질에서의 나비 날갯짓이 텍사스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가?’에서 유래한다.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인데 일반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 확장되어 쓰인다. 내수시장보다 수출을 중시하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일본의 경제보복에 ‘No Japan’ 열풍이 복날보다 뜨겁게 장마보다 질펀하게 펼쳐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이 해 일본의 도발은 가히 제국주의 일본의 한반도 침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도체 부문을 골라 수출규제를 통한 경제 보복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만 그치면 그나마 차악이다. 최악의 결과는 일본의 군국주의화다. 경제보복은 군국주의로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최종 목적지는 일본의 헌법 개정이다. 소위 ‘평화헌법’이라고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의 제9조에 담고 있는 전쟁포기선언을 폐기하고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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