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반려견이 사료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본다.불안정한 심리심리 상태에 따라 반려견이 취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특히 분리불안이 심한 반려견의 경우, 사람이 없이 혼자 남겨지면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잘 먹는 간식도 외출하고 돌아오면 그대로 있는 경우 분리불안이 있을 확률이 높다. 애착관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의미이므로 안정적인 관계 설정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밖에도 낯선 환경이나 미용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해 취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천둥번개가 이유가 될 만큼 스트
춘삼이를 입양한 지 어느새 반년을 훌쩍 넘었다. 지난 6월 5일에 데려왔으니 7개월도 더 지난 셈이다. 그동안 춘삼이에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이 꾸준히 훈련을 시켜 이제는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하우스” 등의 명령도 척척 수행해 낸다. 이뿐만 아니라 늦가을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많이 돌아다녀서 체력도 엄청나게 좋아졌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춘삼이가 처음 집에 왔을 때보다 훨씬 활발해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확연히 느껴질 정도이다. 처음
때때로 반려견이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재채기는 코에 있는 점막이 자극을 받을 경우 점막을 자극하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소위 경련성 반사 운동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재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게 좋다.개가 재채기를 하는 이유는 크게 △질병학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행동학적인 요인 3가지로 나눌 수 있고, 이를 다시 8가지 정도의 세부적인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3회에 걸쳐 재채기의 원인을 소개한다.심리적 요인개
지난주에 이어서 반려견이 짖는 소리에 따른 의미를 살펴보자.길게 계속 짖다가 긴 짬을 둔 다음 다시 계속해서 짖는다짖는 소리가 “우프, 정지, 우프, 정지, 우프”하는 느낌이다. “거기 아무도 없어요? 나 외로워서 동지가 필요해요.”라는 의미이다. 갇혀있거나 오랫동안 혼자 있게 됐을 때 내는 경우가 많다.고음 없이 중음으로 한두 번 날카롭고 짧게 짖는다이것은 가장 전형적인 인사로 방문자가 잘 아는 상대임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외출 후 들어왔을 때 이런 소리로 주인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녕”이라는 의미로 이후 개는 전형적인
과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동물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사람의 말을 완벽히 이해하는 개들이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이 놀라운 개들은 여러 장의 단어 카드 중 주인이 말하는 카드를 정확히 물어오기도 하고, 다소 복잡한 산수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개들은 정말 인간의 말을 이해했던 것일까?20세기 초 비교진화심리학의 권위자 중 한 명인 칼 존 워든 교수는 ‘펠로’라는 이름의 셰퍼드를 통에 이러한 능력의 비밀을 밝
혹시, 독자 여러분 중 ‘춘삼이와 반려동물 이야기’ 코너를 읽다가 반려견을 키우게 됐거나, 키우기로 결심한 분이 계시다면 먼저 사죄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춘삼이를 통해 유대, 감동, 행복 등 긍정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며칠 전 써야할 기사가 많아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히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는데 발바닥에 뭔가 미끌거리는 것이 밟혔다. ‘이게 뭐지’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니 솜이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텐리 코렌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개 심리 전문가이다. 스텐리는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한 개가 어떻게 인간과 의사소통을 하는 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 스텐리가 밝혀낸 반려견의 의사소통 방식을 몇 회에 걸쳐 요약하도록 한다.동물도 인간처럼 의사소통을 한다. 다만 인간처럼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뿐, 소리, 표정, 몸짓, 냄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한다. 이를 ‘신호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개의 경우는 더 흥미롭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동안 인류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독특하
어느 날부터 춘삼이가 캑캑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정도가 점차 심해지더니 허연 침을 토하듯 뱉기 시작했다. 걱정이 돼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알고 보니 에어컨을 틀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생긴 일이었다. 습도에 민감한 반려견은 여름철에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큰 병이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원인을 알기 전에는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다. 말을 할 수 없으니 마치 어린 아이가 아플 때와 비슷한 심정이었다. 에어컨의 온도를 높이고, 제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증상은 사라지는
반려견이 짖는 이유는 다양하다. 외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식사를 요구하는 경우,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경우, 다른 개를 본 경우 등등.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를 유형화하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요구, 경계, 불안이 그것이다. 매주 하나씩 3주에 걸쳐 살펴보기로 하자.일반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경계에 의한 짖음이다. 물론 개가 경계하느라 짖는 것은 고유한 본능이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지만 공공주택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후 2개월에서 6개월까지의 사회성 교육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육가구와 인구수는 2018년 기준 조사에 따르면 574만 가구 1천481만 명에 이른다. 바야흐로 반려동물가구 600만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도 핵가족화 독거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사육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사망 후 처리하는 화장장, 납골당 등 새로운 풍속도 생겨났다. 반려동물 화장은 15만 원부터 사체 무게에 따라 30여만 원까지 비용이 든다. 부수적으로 따르는 관, 유골함, 수의 등의 가격은 50만 원까지도 올라가고 납골 봉안비용은 산골이냐 봉안이냐에 따라 10만 원에서
불테리어 강아지 ‘바우’가 여러 나라의 상징적인 캐릭터로 변신한 유쾌한 조각 전시회가 ‘갤러리 동무(안마산로 42, 2층)’에서 열리고 있다.빅터조(본명 조경훈)는 10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바우’를 모델로 삼은 연작을 해오고 있다. 이번이 여덟 번째 전시회이고 제목은 ‘지구마을’이다. 작가가 지난 해 여름에 다녀온 나라들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캐릭터들이 바우를 통해 유쾌하게 표현됐다. 영국의 비틀즈와 프레디 머큐리,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프랑스의 어린왕자, 이집트의 파라오 등으로 변신한 익살스러운 바우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2
지난번에 이어지는 노령반려동물의 심장질환에 관한 이야기다. 평생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온 기관이기에 노령견에게 심장질환은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그래서 8년령이 되면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심장상태를 확인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에 노폐물들이 쌓이면서 혈관 안의 혈액이 흐를 수 있는 공간도 좁아지는 만큼 심장은 몸 끝까지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심장이 혈액을 내보낸다. 문제는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이 몸과 폐, 두 길로 나뉘어 나가는데 심장가까이에 있는 폐에는 그 혈압을 그대로 받게 되고 혈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