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동계올림픽 200일을 앞두고 강원도는 14억원을 들여 불꽃축제를 벌였다. 불꽃이 만드는 다양한 이미지에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행사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불꽃이 아름답다는 탄성은 일상속에서 금방 사라지고 짧은 시간동안 무려 14억원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사실에 한마디씩 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계올림픽 전후로 터지기 시작했던 불꽃은 이후 매년 의암호 위로 떠올랐다. 최근 춘천의 핫이슈로 떠오른 세계불꽃대회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주 불꽃을 쏘아 올렸다.춘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금석 강원도의장은 지난 13일 비공개 회담을 갖고 환경문제·절차문제·예산문제 등으로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는 물론 춘천시·강원도의 정치권과도 갈등을 빚어왔던 ‘춘천세계불꽃대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당초 강원도는 도비 10억원, 시비 4억원, 기타비용 4억원 등 총 18억원을 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목 하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환경·절차·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춘천세계불꽃축제반대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제280회 강원도의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비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제290회 춘천시의회(임시회)가 열렸다. 의회 일정기간동안 여러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는 공개적인 의견도 있었고 개인적인 의견도 있었다. 공통된 점은 듣다보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는 사실이다. 모두 춘천의 면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의원들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쟁점이 되었던 문제 중 하나는 세계불꽃축제에 관한 건이었다. 시와 시의원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달랐고 시민들의 의견도 달랐다. 문화복지상임위원회 내에서도 시와 의회 사이의 공방은 이어졌다.
찬반의견이 격렬하게 나뉘었던 세계불꽃대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5일 문화복지상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30일 다수당인 민주당이 찬성에 힘입어 본회의마저 통과함으로써 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진통을 겪을 모양새다.의결이 있기 하루 전인 24일 열렸던 문화복지상임위원회의에서 안건토론에 나선 고옥자 의원(자유한국당)은 춘천시가 추진하는 세계불꽃대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만나본 시민 중에 환영하는 사람이 없는 행사다. 도의회에서도 반대에 부딪혀 거절한 행사다. 그런데 시가 다시 추경 예산을 올린 이유가 무엇
세계불꽃대회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근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7일 열렸다. 춘천시는 아직 구체적인 확정안조차 나오지 않은 이 대회를 올 10월 춘천역 일대에서 개최할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해당 근화동 주민들에게 대회를 홍보하고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그러나 설명회는 처음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들이 오기 힘든 오후 4시에 설명회를 열고, 사전 홍보도 전혀 안 돼 있던 탓에 4시가 넘도록 참석한 인원은 주민 20여 명에 불과했다. 참석한 주민들도 이후에 있을 '찾아가는 주민자치 설명회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도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한 의장이 제의한 ‘2018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위촉기간 결정의 건’ 심의를 시작으로 ‘2019년도 제1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까지 모두 36개의 부의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별로는 의회운영위원회가 ‘저출생·고령사회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2건, 기획행정위원회가 ‘2019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9건, 사회문화위원회가 ‘강원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