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은 지난 10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주권 실현도시’를 위한 그간의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시민주권 구현을 핵심 목표로 잡고 있는 민선 7기 춘천시정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시정과 도시 운영 전반에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주권 구현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정부는 크게 시민주권 활성화 제도의 기틀 마련, 숙의 시스템 구축, 마을 자치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은 작년 11월 ‘시민주권위원회’를 발족한 사실을 들 수 있다. 시민주권 활성화를 위한 조례 등의
이재수 춘천시장의 관용차 문제가 일파만파다. 지난 9일 첫 번째로 나온 기사에는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10일의 해명 기자회견 이후에 올라온 2곳의 언론사 기사에 달린 댓글만 최소 5천 개가 넘었다. 급기야 10일 오후에는 ‘다음’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천140억 원을 허공에 날리고, 앞으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도 모르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서도 이렇게 큰 관심은 없었다. 대중교통 천국을 표방하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버스노선개편과 시민버스의 출현과정에서 시민들의 반발과 우려가 많았다.
지금 춘천에서는 ‘열린’ 어린이 놀이터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퇴계동 한 공터에서 춘천시사회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주)나누스페이스’와 ‘신나는 협동조합’이 주관한 ‘하늘에서 뚝딱, 팝업 놀이터’ 행사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른들이 이끌지도,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았다. 구태여 가르칠 필요가 없었던 이유는 놀이터에 특별한 규칙도, 특별히 방법을 가르쳐야 할 만큼 복잡한 기구도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올라가 뒹굴어 보고 싶도록 유혹하는 볏단이 놀이터 전반에 널려있었고 나
농민은 어떻게 놀까? 농촌에는 같이 놀 사람이 드물어진지 오래. 어울려 노는 것도 여의치 않다. 겨울날의 농민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요즘은 농한기도 따로 없고 갈수록 짧아진다. 사계절 노심초사 마음 바쁜 사람이 농민이다.사실 농민은 수준 있게 논다. 농사일과 마찬가지로, 철 따라 하늘의 기운을 따라 논다. 새벽 서리를 기준으로 놀고, 비와 바람과 기온을 기준으로 논다. 그런 농민의 놀이가 민속놀이고 세시풍속이다. 농민은 곧 민중이었고 백성은 모두 농민이었다. 물론 옛날이야기다.이제 농촌에는 척사(擲柶)대회 정도가 겨우 남았
“위험해서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태워 보내요.”부안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가까운 거리지만 자가용으로 매일 아이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 도로가 넓어지고 자동차 속도는 빨라졌지만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인도를 보면 주의력이 부족한 초등생 아이를 거리로 내보낼 수가 없다고 한다.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되는 인도들을 춘천 시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봇대가 인도 중간에 서 있어 보행자 한 명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기도 하고 맨홀 주변이 깨져 다리를 삐끗할 수도 있는 길 아닌 길도 많다. 봉의초등학교 정문 건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내건 공적 약속 즉 공약(公約)이 지켜지지 않은 약속 즉 공약(空約)이 될 경우 공약을 내건 당선자를 성토한다. 애초에 공약을 지킬 의사가 없었다거나 공약을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계획을 짤 능력조차 없었다는 등의 비난을 일삼기 일쑤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당선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비중이나 더 큰 비중으로 공무원사회의 의지와 풍토에 있다고 해야 옳다.장관과 같이 더 높은 선출직에 의해 임명되는 임명직도 그렇고 기초나 광역 단체장과 같이 일선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호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