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 내린 비로 전국은 물바다가 되었다. 그칠 만하면 오고, 지칠 만하면 또 내렸다. 많은 이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오랜 장마의 여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곰팡이가 찾아왔다. 옷장, 신발장, 화장실 등 집안 곳곳으로 진출했다. 이제 세탁과 청소의 시간이다. 곰팡이에 슬어버린 눅눅한 옷들을 꺼내어 세탁한 후 근처 무인 빨래방 건조기에 넣는다. 다음은 화장실과 방들이다. 락스와 청소솔로 화장실 타일을 박박 문지른다. 바닥난방을 돌려 집안 습기를 잡는다.청소를 열심히 해도 해결되지 않는 곳들이 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 결로
비가 무섭게 오네. 지금 멀리서 운전하고 오는 사람도 있고 일하러 가는 사람도 있는데 다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는다고 한다. 도처에 홍수까지… 가뭄을 걱정한 게 엊그젠데 며칠 사이에 홍수를 걱정하게 되었다. 지구는 확실히 화가 많이 나 있다.내 머리카락도 화가 많이 나 있다. 백발이 하도 눈부시다고들 해서 그 불편을 좀 줄여줄까 싶어서 요즘 텔레비전 홈쇼핑에서 마구 팔고 있는, 그 흰머리 갈변시켜서 머리를 검게 맹글어 준다는 ‘모냐모냐’ 샴푸를 사서 며칠 사용했더랬다. 아, 그런데 이게 모냐!머리가 검어지는 게 아니라 붉은
대기가 깨끗해야 노을이 붉다고 한다.지난여름 긴 장마의 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연일 노을이 유난히 붉어 아름답다.불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한 잔 약속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남상돈(양구)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
연일 비로 그리웠던 햇볕이 얼굴을 내밀자들판의 곡식들은 부지런히 열매를 맺고 있다.이 때를 틈타 청개구리가 일광욕을 나왔을까?권상옥(후평동)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
백로는 보통 9월 9일 무렵이다. 올해는 지난 7일이 백로였다.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백로가 되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이다.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로 나우면 초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올해는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연이어 북
장마 중 쾌청하게 개인 날 아침, 구름을 읽는다.박준용(온의동)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길었다. 총 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계속되다가 지난달 중순부터는 태풍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기상청이 발간한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장마뿐만 아니라 폭염, 태풍, 가뭄 등 한반도에 미치는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1980년대 연평균 9.4회이었던 폭염 일수는 최근 10년간 15.5회로 증가했고, 태풍의 발생빈도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무려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또 기상청의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최
두 달이 넘게 이어진 장마가 끝났다. 30여 년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지만 이렇게 긴 장마는 처음 접해본다. 두어 달 이어지는 장마는 농민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농작물을 초토화 시켜 버렸다. 축사가 물속에 잠겨 소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애써 가꿔놓은 논밭의 작물도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맛있게 익어 소비자의 군침을 삼키게 해야 할 복숭아는 내린 비에 곪아 버려 상품으로서 가치를 상실하여 농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수확 철을 기다리는 고추, 호박, 토마토도 예외는 아니다. 수확은 반으로 줄어들었고 농민들의 통
2년 전 외가에서 찍은 자두밭인데올 해는 장마가 심하게 져서자두가 괜찮을까 걱정이 밀려오네요.박동화(효자동)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주소 : chunsaram@hanmail.net - 카톡 ID: main3651(‘ID로 친구 추가’ 후 사용)
사진을 찍는 시민기자들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장마에 불어난 강물이 올해처럼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없다. 조금 진정된 강가엔 수풀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먹이 찾아 나선 배고픈 백로들이 설 곳을 찾고 있다. 쓰러진 나무처럼 할퀴어진 약 8천여 명 수재민의 마음과 보금자리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빈다. 유은숙 시민기자
장마 막바지 습한 날씨도 더위 속 물줄기로 뛰어드는 아이들을 막을 순 없다.김경희(후평3동)종이비행기 사연 보내실 곳* 이메일 : chunsaram@daum.net* 카카오 톡 ID : chunsaram11(이충호 편집위원 개인톡으로 연결됨)(카톡 친구찾기에서 위 ID를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