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편

보통 새끼 강아지일 때 무언가를 요구하기 위해 짖는 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처음 강아지를 가져 올 경우 배변을 가르치기 위해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런데 울타리 안에 갇혀있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낑낑하는 소리를 내곤 하는데 주인이 안쓰러운 마음에 울타리에서 꺼내주기 시작하면 강아지는 낑낑거리는 소리, 즉 요구의 표현이 원하는 것을 얻게 만들었다고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습관이 굳어지면 요구사항이 생길 때마다 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안은 처음부터 좋은 습관이 들도록 울타리보다는 패드를 이용한 배변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습관도 중요하다. 새끼 강아지일 경우 사료를 보면 흥분해서 짖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바로 급여를 하면 요구가 관철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짖는 것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고 급여를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강아지는 자신의 요구를 지연시킬 수 있도록 ‘기다려’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방석처럼 일정한 포인트로 유도한 뒤 단호하게 ‘기다려’라는 명령어를 이용해 자기 통제 연습을 해 주어야 한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